뉴스 News
분류 경제

대출 금리는 확 올랐는데 저축 금리는 ‘찔끔’

작성자 정보

  • 작성자 NEWS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시중은행 저축금리 1% 주변… “은행 간 경쟁 부재” 원인

시중은행들의 저축 금리 인상폭이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폭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여 주기식으로 큰 이자율을 내놓고, 내용을 들여다보면 수 개월 이내 단기만 해당 이자율을 제공하고 나머지 상품은 '찔끔' 인상하는 식이다. 반면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상분보다 더 많이 올라 소비자들 부담이 커지고 있다.

31일 캐네디언 프레스는 주요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 인상 상품을 조사한 결과 예금금리를 기준금리 상승폭 이상으로 올린 경우는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캐나다 대표적인 시중은행인 TD은행과 BMO는 각각 1%, RBC는 0.8%의 저축금리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저축금리를 인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단기간에만 해당 금리를 제공하고 이후에는 다시 낮아지는 보여주기 식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은행도 있다. CIBC는 3.55% 저축 금리를 제공하고, 120일 뒤에는 0.8%의 저축 금리를 적용한다.

스코샤뱅크(Scotiabank)는 일정 기간동안 4.05%의 금리 상품을 제공한 뒤 1.35%로 내려간다. 단기간 반짝 이자율은 실제로 계산하면 실질적 혜택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신용조합도 사정은 시중은행과 비슷하다. 밴시티(Vancity)는 0.75%의 저축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이런 틈새를 노려 저축금리를 인상한 금융기관도 있다. 오큰 파이낸셜(Oaken Financial)은 2.25%의 저축금리를, 두카 신용조합(Duca credit union)은 3.25%의 대출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캐네디언 프레스는 컨설팅 기업 엑센추어(Accenture)가 지난 2020년에 벌인 설문 결과를 인용해 “응답자의 4% 미만이 지난해 주거래 은행을 바꿨다”며 은행 간 경쟁 부재가 이 같이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국제적인 신용평가 기관 DBRS 모닝스타(DBRS Morningstar)의 칼 드 소우자 부사장은 “캐나다 은행들에 현금과 유동성이 넘쳐나고, 예금 보유고 수준 또한 높다”며 “예금 보유고 수준이 극단적으로 낮아지거나 경쟁 은행이 저축금리를 올리지 않는 이상, 저축 금리를 높여야 된다는 압박이 적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금융상품 비교사이트인 레이트허브닷시에이(Ratehub.ca)의 나타샤 맥밀란 이사 역시 “시중은행들이 대출에는 발빠르게 높은 이자율을 반영하는 반면 저축에 대한 이자율 인상은 매우 더디게 진행하는 성향이 있다”며 “보다 많은 캐나다인들이 사용 은행이나 금융 상품을 자주 바꾸게 되면 시중 은행도 이에 발맞춰 저축이율을 발빠르게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캐나다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8.1%로 치솟았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수숩되지 않자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을 가속하기로 결정하고 기준금리를 2.5%로 인상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04 / 1 Page
RSS
BC주부동산협회 “주택시장 열기 하반기 뜨거워진다”
등록자 NEWS
등록일 08:04

부동산 기준 금리 인하로 구매 심리 개선 영향 하반기 주택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앞으로도 이 기조가 유지…

리치몬드에서 열리는 나이트 마켓, 2024 시즌 개막 예정
등록자 KREW
등록일 04.25

정보 이번 주, 리치몬드의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인 리치몬드 나이트 마켓이 2024년 시즌을 맞이하여 개장한다. 북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나이트 마켓은 4월 26일부터 10월 14…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나는 봄축제,‘서울페스타 2024’5월 1일 개막
등록자 KREW
등록일 04.25

한국 - 5.1.(수)~6.(월), 서울의 매력과 멋·맛·흥 즐길 수 있는 ‘서울페스타 2024’ 개최 - 올해로 3회째, 서울의 문화·예술·놀이 직접 느낄 수 있는 ‘관광·체험형 축제…

중앙은행, 금리인하 시점 놓고 '의견 분분'
등록자 NEWS
등록일 04.25

경제 인플레이션 위험성 존재 vs 고금리 너무 오래 유지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캐나다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

제네시스,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등록자 KREW
등록일 04.24

비즈니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및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25일(목, 현지 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

밴쿠버 임대 시장 보고서: 2024년 4월 가격 변동과 지역 인기도
등록자 KREW
등록일 04.24

부동산 밴쿠버의 임대 시장에서 지역별 인기도와 가격 변동에 대한 최신 동향 및 향후 전망 밴쿠버의 임대 시장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으며, 2024년 4월의 임대 보고서가 그 변동성을 상세…

캐나다, 빈부격차 커졌다…高금리·高물가에 직격탄
등록자 NEWS
등록일 04.24

경제 2015년 이후 최대로 벌어져 캐나다의 빈부 격차가 커지고 있다. 상위 소득 가구가 중·저소득 가구보다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와 높은 금리로 인해 중·저소득 가구의 …

전국 최고 밴쿠버 월세… 5년 동안 얼마나 올랐나 보니
등록자 NEWS
등록일 04.23

부동산 올해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 전국에서 월세가 가장 비싼 도시인 밴쿠버의 월세가 5년전과 비교해 706달러(3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정보제공업체 렌탈스닷…

캐나다, 탄소세 논란 속에서 기후 행동 정책의 효과성 재고
등록자 KREW
등록일 04.22

캐나다 탄소세 도입의 정치적, 경제적 영향 분석을 통해 다각적 기후 정책의 필요성이 강조되다 캐나다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주요 정책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탄소세의 효율성과 필…

“4분기 주택 가격 전년 대비 9%까지 상승”
등록자 NEWS
등록일 04.22

부동산 올해 하반기 토론토 주택 가격이 밴쿠버 주택 가격 추월 올해 말 주택 가격이 높은 상승폭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전문 업체 로열 르페이지(Royal …

“월급 대부분 월세로 나간다”…소득 대비 월세 60% 돌파
등록자 NEWS
등록일 04.21

부동산 벌써 반등 시작한 임대차 시장, 여름에 더 오를 듯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입자들이 고금리 여파로 내집마련을 기피하면서 월세 …

신규 이민자 40% “캐나다 이민 목표치 너무 높다”
등록자 NEWS
등록일 04.20

이민 이민자 증가에 따른 부정적 인식 늘어 신규 이민자들 사이에서도 정부의 무분별한 이민 정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민자 증가로 주택난과 교육, 의료 등 사회 인…

내달 단기 임대 제한, 장기 임대 공급 늘린다
등록자 NEWS
등록일 04.19

부동산 단기 임대 1만9000곳 성행… 플랫폼 업체 책임 강화 BC주정부가 장기 임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의 하나로 단기 임대 방식의 숙박 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AI 시대 문화예술교육 전시 ‘스캐폴딩 Scaffolding’ 개최
등록자 KREW
등록일 04.18

한국 노원문화재단이 오는 5월 2일(목)부터 29일(수)까지 경춘선숲길 갤러리, 문화공간 정담, 상계예술마당에서 인공지능(AI) 시대의 문화예술교육 전시 ‘스캐폴딩 Scaffolding…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NPE2024 등록 마감 임박
등록자 KREW
등록일 04.18

비즈니스 NPE2024: 플라스틱 쇼의 카운트다운 시작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등록 마감 기다리던 미주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박람회인 NPE2024: 플라스틱 쇼(NPE2024: The P…

BC주 주택 판매, 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10% 감소
등록자 NEWS
등록일 04.18

부동산 “기준 금리 하락 기대에 관망세” BC주 주택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BC부동산협회(BCREA: BC…

3월 캐나다 소비자 물가 2.9%... 휘발유, 모기지 대출금 주도
등록자 NEWS
등록일 04.17

부동산 중앙은행 금리 인하 가능성 ‘청신호’ 캐나다 소비자물가가 3월 반등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9% 상승했다. 이…

무주택자 76% “주택 시장 진입 어렵다”
등록자 NEWS
등록일 04.16

부동산 “주택 소유 ‘손에 닿지 않는 느낌’” 캐나다에서 집이 없는 사람 중 대다수가 내 집 마련을 이루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면서 무주택자들의 상실감이 상당…

부동산협회, 올 주택 가격 상승 전망 2.3%→4.9% 상향조정
등록자 NEWS
등록일 04.15

부동산 1월 예상보다 2배 이상 올라… 주택 시장 반등 가능성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가 올해 주택 가격 상승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3개월 만에 전망치가 2배 이상 상향된 것이다.…

“주택 격차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130만호 지어야”
등록자 NEWS
등록일 04.14

부동산 캐나다 의회예산처 보고서 캐나다의 주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30년까지 주택 130만호가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의회예산처(PBO)는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