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경제 초고물가에 먹거리 비용 절감 공유하는 캐나다인들 작성자 정보 작성자 NEWS 작성일 2022.08.27 18:56 컨텐츠 정보 목록 본문 7월 소비자 물가 7.6%... 식품은 10% 껑충 인스타 인플루언서의 비용 절약 방법 모색 최근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고충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식비, 외식비 등이 인상되면서 지출을 조금이라도 아끼고자 다양한 방법을 찾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6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동월 대비 7.6%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39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소비자 물가는 코로나19 장기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꾸준히 오르다 6월에는 8.1%까지 치솟았다. 특히 생활과 밀접한 식품 가격은 더 큰 오름세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과일 가격은 1년 전보다 11.8%가 올랐다. 계란(15.8%), 빵(13.6%), 당근(19.3%), 통조림 콩(18.8%), 닭가슴살(16.2%), 토마토(15.4%), 소고기(13%), 우유(5.8%) 등 식탁에 오르는 대부분의 식품 가격이 올랐다. 이 같은 식품 가격 상승은 외식 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외식 비용은 7월 7.3%가 상승했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가 벌인 설문에서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이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대답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취약한 젊은층 사이에선 외식이나 식비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 공유된다. 특히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의 비용 절약 방법이 큰 호응을 얻기도 한다. 27일 CBC는 인플루언서들과 일반인이 현재 공유하고 있는 식비 지출 절약 방법을 모아 소개했다. ◆ “의외의 건강 식품, 통조림” 토론토에서 활동 중인 인플로언서 트레이시 프림퐁 영양사는 “효과도 있으며 즐길 수 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통조림 식품을 활용하는 것이 치솟는 식품 물가 상승의 충격을 조금이나마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신선한 제품보다 오래 지속돼 음식이 상해서 버리는 경우가 적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특히 “통조림 식품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미신”이라며 “생선 통조림은 가장 건강에 좋은 식품 중 하나”라고 그는 설명했다. 통조림 식품이 나트륨이나 설탕 함유 때문에 식단이 제한적인 사람에게는 해가 될 수 있지만 물에 보관된 제품을 포함해 선택권이 다양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또 이들 제품을 구매할 때는 소량보다는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소고기를 보다 저렴하게… 공동 구매 활용” 핼리팩스에 사는 리타 라마즈씨는 4-5 가정을 모아 소고기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절감을 한다. 그는 최근 정육점에 1,600달러를 주고 대량 구매했다. 4가족이 나눴으니 한 가정당 400달러 꼴이다. 스테이크부터 간 소고기까지 부위별로 개별 포장되어 집 앞까지 배달된다. 그는 냉동고에 보관해 1회 구매에 평균 4개월 동안 소비한다고 설명했다. 5인 가족 기준으로 일주일에 평균 3번 소고기를 소비하며, 바비큐 시즌에는 횟수가 좀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이런 식으로 필요한 사람을 모아 공동 구매하면 소고기를 1킬로그람당 12.10달러 정도에 살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는 마트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 “정보가 힘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거래” 스마트폰을 이용한 거래도 뜨고 있다. 온타리오주의 앨리슨 스튜어트 씨는 ‘플래시푸드(Flashfood)’ 라는 앱을 통해 식품 가격을 비교해 구매를 결정한다. 앱은 유통 기한과 함께 지역 내 식료품점에서 현재 할인 중인 식품을 모아 출력해 준다. 5달러짜리 농산물부터 반값 이하로 판매되는 고기, 유제품, 요리 제품 등까지 다양한 제품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필요한 식품만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식이다. 그는 방송에서 “이 방법을 통해 올해 이미 275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유통 기한을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철저한 계획 하에 식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 “안 먹으면 되지 뭐…” 가장 원초적이지만, 쉽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식사를 줄이는 것이다. BC주에 거주하는 수잔 프라세우스는 하루 한 끼 식사를 추천했다. 그는 1년 동안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많은 이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하루 또는 한 주에 특정 횟수만큼만 식사를 하면 칼로리 섭취를 줄여 건강해질 뿐 아니라 다이어트도 할 수 있다. 프라세우스는 이를 통해 식료품 지출을 한 달에 100-200달러씩 절약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무작정 식사량을 줄이는 것 보다는 일일 필요 섭취 영양소 등 정보를 참고해 식단을 계획해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식품 물가가 올 하반기에 더 오를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석유류와 가공식품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유통비와 인건비 상승오로 전반적인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다. 캐나다 정부와 지방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여러 경제 대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치솟고 있는 식품 물가를 제어할 마땅한 카드는 보이지 않는다. SNS 공유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