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News
분류 경제

캐나다 소비자들 고물가에 지갑 닫는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NEWS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캐나다 소비자들이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 부담에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 캐나다 은행의 긴축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경제 성장 동력인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도 한층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득으로 인플레 감당 어려워
여론 조사 기관인 앵거스 리드가 지난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 국내 성인 2,27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응답자의 56%가 높은 물가와 금리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인 5명 중 4명(80%)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전체 지출을 줄였다고 답했고, 생활에 필요하지 않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자도 57%에 달했다.

캐나다인 40%는 생필품 구매를 미루고, 운전 횟수도 줄이고 있다(41%)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축소(32%), 자선 기부 축소(25%), 은퇴 계획 연기(19%) 등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캐나다인의 75%는 캐나다인은 금전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9%는 지나치게 많은 채무를 지고 있다고 답했다. 예상치 않은 1,000달러의 추가 지출이 발생했을 때, 감당할 수 없다는 응답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에 달했다. 특히 35-54세 연령층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실직에 대해 우려하는 캐나다인이 많았다. 캐나다인의 3분의 1(36%)은 현재 직업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데믹 보복소비는 이미 끝났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고, 이에 지난 2년 동안엔 가구, 자동차, 가전제품 등 상품을 주로 구매했다. 하지만 올 들어 경제·사회 활동이 재개되면서 보복소비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다. 실제 올 1분기까지만 해도 미뤘던 여행, 외식, 미용 등 서비스 지출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물가가 천정부지 치솟으면서 꼭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 지출을 삭감하기 시작했다. 캐나다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1%를 기록, 1983년 이후 39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캐나다인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자재 가격이 1년새 10%나 뛰었다. 음료(9.5%), 설탕 및 제과(9.7%), 과일 가공품(10.4%), 계란(15.8%), 과일(11.7%), 커피와 차(13.8%) 등 장바구니 물가가 줄줄이 올랐다. 식료품 물가 상승 원인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곡물 공급망 혼란, 미 서부·브라질·유럽 등지의 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곡물·커피 등의 수확량 감소,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계란 공급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외부적인 요인과 별개로 캐나다인 대부분(78%) 대형 식료품 체인들이 이번 물가 상승을 이용해 가격을 인상하고 ‘탐욕적으로’ 이익을 축적해 나아가고 있다고 믿었다.

○중앙은행 긴축 침체 우려 영향…소비는 더 위축
문제는 소비가 앞으로 더 쪼그라들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개인 소비지출은 국내총생산(GDP)에서 가장 큰 성장 동력이다. 아울러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확고히 하고 있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는 물가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역시 이미 가계의 소비 패턴이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 값비싼 물건에는 돈을 쓰지 않으면서, 필수재마저 저가 상품 구매로 옮겨가는 분위기라는 것을 감지하고, 앞다퉈 저가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26 / 49 Page
RSS
집값 하락에도 매수 실종… ‘거래절벽’ 심각하다
등록자 NEWS
등록일 09.02

부동산 월 BC주 주택 매매량 전년대비 40.7% 감소 물과 상승과 금리인상, 집값하락 전망 확산 등으로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이 심화하면서 매매량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리인상 기조가 …

밴쿠버의 8월, 64년 만에 가장 더운 달
등록자 NEWS
등록일 09.02

캐나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BC주의 기온이 상승할 것” 올해 8월이 기상 관측을 시작한 후 가장 더웠던 달 중 하나로 나타났다. 캐나다 국영 CBC 등에 따르면 지난 달 밴쿠버의 평균…

“소득의 40%, 월세로 지출한다”
등록자 NEWS
등록일 09.01

부동산 메트로 밴쿠버 월세 사정 악화 "당분간 상승폭은 둔화할 듯"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월세 상승이 가속화하고 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급등하는 대출금리를 감당하기 부담스럽기 …

BC주 전국서 출산율 가장 낮아… 높은 집값 때문?
등록자 NEWS
등록일 09.01

캐나다 BC주의 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집값 등 경제적 이유로 출산을 기피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출산율 동향 보고서…

삼성전자 ‘더 스마트한 일상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 공유
등록자 KREW
등록일 09.01

경제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 개막에 앞서 1일(현지 시각)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더욱 스마트한 일상과 지속 가능한 미래(A S…

냉랭한 시장, 주택 구매 시기 “언제가 좋을까”
등록자 NEWS
등록일 08.31

부동산 “가격 하락 기대보다 현재 소득과 지출에 맞춰 구매 계획해야” 주택 시장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주택 구매의 ‘시기’보다는 자신의 현 상황을 냉정히 판단해 구매 …

캐나다 4분기 연속 성장… 연율 3.3% ‘양호’
등록자 NEWS
등록일 08.31

경제 내주 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인상에 힘 실릴 듯 캐나다의 6월 국내 총생산량(GDP)이 전월 대비 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2분기 GD…

노스밴쿠버서 한인 혐오범죄 피해 “네 나라로 돌아가” 폭언
등록자 NEWS
등록일 08.30

한국 노스 밴쿠버에서 식당을 운영해온 식당주가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혐오범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30일 노스 밴쿠버 연방경찰(RCMP)에 따르면 노스 밴쿠버…

BC주, 2021/2022연도 13억 달러 흑자
등록자 NEWS
등록일 08.30

경제 "경제 재가동으로 인한 세수 증가" BC주가 우려와 달리 흑자 운영을 실현했다. 지난 2021/2022연도 주정부가 쓰고 남은 돈이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중에 만연한 비관론과…

3일부터 한국 입국전 코로나19 검사 안한다
등록자 NEWS
등록일 08.30

한국 9월 3일 0시를 기해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31일(한국 시간…

“캐나다 주택 가격, 내년 3월까지 25% 하락”
등록자 NEWS
등록일 08.29

부동산 2023년 1분기까지 매매량 거래가격 동반 추락 캐나다 주택 가격이 내년 초까지 20~25%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29일 TD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기준…

보안 인력 부족에 무한 대기… 혼란 빠진 밴쿠버 공항
등록자 NEWS
등록일 08.29

캐나다 임금 문제 등 불만 제기하며 검색대 직원 대거 결근 극단적인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한 밴쿠버 공항이 28일 운영이 마비되는 수준의 혼란 상태에 빠졌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2…

한국 입국 때 코로나 검사 폐지될 듯
등록자 NEWS
등록일 08.28

한국 한국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조만간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캐나다에서 한국 입국 시 48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음…

초고물가에 먹거리 비용 절감 공유하는 캐나다인들
등록자 NEWS
등록일 08.27

경제 7월 소비자 물가 7.6%... 식품은 10% 껑충 인스타 인플루언서의 비용 절약 방법 모색 최근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고충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식비, …

BC주 서부 ‘가뭄’ 대응 3단계로 격상
등록자 NEWS
등록일 08.27

캐나다 BC주가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BC주정부가 27일 가뭄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BC주의 가뭄 대응 단계는 가장 낮은 0단계부터 5단계…

‘나이 먹은 흰머리 여성’ 간판 뉴스 앵커 해고 논란
등록자 NEWS
등록일 08.26

캐나다 “성별, 연령 차별' 논란 일파만파... 해고 통보한 사장은 사임 캐나다 최대 민영 방송사인 CTV 간판 앵커가 갑자기 해고됐다. 이후 해고 사유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

BC주 개학 앞두고 방역 지침 발표
등록자 NEWS
등록일 08.26

일반뉴스 “마스크 착용은 선택, 아플 땐 집에서 쉬라” BC주정부가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에 대응한 방역 지침을 25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벌써 4번째 지침으로 앞서 발표됐…

“25년 재무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세무 컨설팅” | 알렉스 조 회계사
등록자 KREW
등록일 08.26

기획특집 코로나와 경기침체 여파로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파이어족’이 유행이다. 파이어족은 파이어(FIRE, Financial Independence and Retire Early)와 족(사…

역대 최악의 캐나다 인력난… ‘인플레’ 부채질
등록자 NEWS
등록일 08.25

경제 숙박 및 외식업 구인난이 가장 심각 캐나다의 구인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인난이 임금 상승을 부추겨 긴축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 통계청은 25일…

비자·이민 수속 적체 심각 수준… 130만 건 지연
등록자 NEWS
등록일 08.25

이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외 정세 따른 신청 수 급증 비자 및 이민 신청 적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BC가 25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션 프레이저 캐나다 이민부 장관이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