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내년부터 유학생 잔고증명 2배로

1만 달러에서 2만635달러로 상향



캐나다 정부가 2024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에 입국하는 유학생의 은행 잔고 증명액을 두 배로 올리기로 했다.

7일 마크 밀러 연방 이민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1일 1일부터 유학 허가(study permit)를 위한 캐나다 생활비 증명(cost-of-living requirement)을 2만635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민부는 유학 허가를 위한 생활비 증명 금액을 20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1만 달러로 유지해왔다. 그러나 생활 물가가 상승하면서 캐나다에서 생활하기 위한 비용이 크게 올랐다는 점을 이민부는 인상의 이유로 설명했다.

이민부는 앞으로도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저소득층 컷오프(low-income cut-off: LICO)를 토대로 생활비 증명에 필요한 금액을 증액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부는 이번에 책정된 금액이 캐나다의 LICO의 75%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는 1인이 캐나다에서 생활하기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지출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학생은 유학 허가를 받기 위해 첫해 수업료와 여행 경비는 물론 생활비 명목으로 2만 달러의 은행 잔고를 증빙해야 한다.

한편 이민부는 생활비 증명액 증액 외에도 유학생이 캐나다에서 경제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임시 조치를 연장하는 정책도 발표했다.

이민부는 올해 말까지 유학생이 주 20시간 근무할 수 있는 허가를 내년 4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