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자리 4만개 늘었다… 실업률 상승 주춤

“인구 증가 대비 여전히 부족한 상태”

3개월 연속 상승하던 실업률이 상승세를 멈췄다.

8일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8월 실업률은 5.5%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캐나다는 3개월 연속 실업률이 상승해왔다.

8월 한 달 동안 캐나다에서는 4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이는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2만 개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통계청은 그러나 같은 달 신규 인구가 10만3,000명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필요한 일자리의 절반만 충족된 결과라고 전했다.

실제로 고용률(경제활동을 하는 성인 비율)은 61.9%로 전달과 비교해 0.1% 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8월까지 추가된 일자리는 17만4,000개로 매달 약 2만5,000개의 일자리가 발생했다.

더그 포터 몬트리올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80만 명 이상의 신규 이민자가 꾸준히 캐나다로 유입된 것이 현재 취업 시장을 이끄는 가장 큰 단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는 이제 격렬한 인구 증가에 맞춰 꾸준한 일자리 흐름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월간 40,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하는 것은 노동 시장이 약간의 개선 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7일  캘거리에서 열린 비즈니스 청중과의 인터뷰에서
"근로자의 공급이 근로자에 대한 수요보다 더 많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맥클럼 총재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고 있으며 그러한 압력은 완화되고 있는 중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