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실업률 반등… 일자리 6400개 감소

“중앙은행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



7월 캐나다의 일자리가 6,4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캐나다 통계청은 월간 고용동향 보고서를 통해 7월 일자리가 이같이 줄어들면서 실업률이 5.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제계는 앞서 이 기간의 일자리가 2만5,000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지난 3개월간 연속 상승해 지난달까지 0.5%포인트 올랐다. 7월 이전 올 상반기 동안 일자리는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구직 인구가 함께 증가하며 실업률이 올라갔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 올라 전달의 4.2%보다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딜로이트 캐나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운 데자르뎅은 CBC와의 인터뷰에서 “이민 확대로 인한 일자리 수요가 일자리 창출을 넘어섰으며, 실업률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임금 상승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바라단 결과”라고 설명했다.

데자르뎅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이스 멘데스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중 은행들의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일자리 감소는 건설 부문에서 두드러져 전달보다 4만5,000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행정, 문화·오락, 운송·창고 분야 등도 감소했다. 반면 의료 및 사회 지원 부문에서 2만5,000개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앨버타주, 뉴브런즈윅주, PEI주에서는 고용이 소폭 증가했고, 매니토바주와 새스캐처원주에서는 감소했다. BC주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