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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간 딸 잡고 있다”…부친 협박해 금전 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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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밴쿠버 총영사관 보이스피싱 주의 당부



최근 캐나다에 유학 중인 유학생 부모를 상대로 한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한 것과 관련, 주밴쿠버총영사관이 유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보이스 피싱 범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1일 총영사관과 한국 언론등에 따르면 16세인 딸을 캐나다로 유학 보낸 A씨는 지난 13일 한국에서 ‘강아지’로 저장된 딸의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딸은 흐느끼면서 “아빠, 지금 어떤 남자가 내 방에 들어와 총을 들고 나를 위협하고 있어. 무서워”라고 호소했다.
 
이윽고 딸의 옆에있던 듯한 남성이 전화를 받아들었다. 그는 A씨에게 “돈이 목적이다”라며 전화를 끊지 않은 상태에서 현금을 찾으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는 편의점에 들려 차량용 충전기를 구입했고, 협박범이 현금 수거책과의 접선 장소로 지정한 지하철역 인근 현금 인출기에서 800만원을 인출했다.
 
협박범은 “역 앞에서 기다리면 내가 보낸 애가 도착했거든? 기침 소리를 낼 거다”라며 “그 애들한테 800만원을 건네라”고 요구했다. 협박범 일당이 역 인근에서 A씨에게 빼앗은 돈은 1350만원이었다.
 
A씨가 “딸과 통화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협박범은 “아직 끝나지 않았잖아”라며 거부했다. 범인의 말대로 A씨의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협박범은 이번에는 고가의 금을 구입할 것을 요구했다.
 
“XX 백화점 11층에 XX금거래소가 있다”며 “거기서 신용카드로 최대 한도만큼 골드바 사줘”라고 지시했다.
 
간절한 A씨가 “딸을 안정시키게 통화 좀 하면 안되겠냐”고 하자, 범인은 “바꿔주겠다. 야 이리 와 봐”라며 한 여성과 통화를 시켰다.
 
여성이 흐느끼는 목소리로 “아빠”라고 말하자 A씨는 “걱정 마라. 아빠가 처리하고 있으니 무서워하지 말라”고 안심시키려 했다. 여성은 “무서워, 무서워”라고 조아렸다.
 
A씨는 전화가 여전히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갓길에 차를 세우고 휴대폰을 충전시킨 채 백화점에서 920만원 상당의 금을 구입했다.
 
자신의 요구대로 A씨가 움직이자, 협박범은 더 대담하게 요구했다. 그는 “집에 가서 부인의 카드나 다른 카드를 챙겨서 나머지 현금도 찾아라. 할 수 있는 데까지, 오케이?”라며 줄기차게 갈취를 시도했다.
 
A씨가 잠시 망설이자, 범인은 “지금 애가 몇 살이야. 이제 열여섯? 성인 안됐죠, 아직?”이라며 그의 딸을 성폭행할 수 있다는 암시까지 했다.
 
결국 A씨는 계좌에 보유중이던 1000만원과 지인에게 빌린 700만원을 수거책에게 전달했다. A씨는 이날 3시간에 걸쳐 5곳에서 3970만원을 빼앗겼다.
 
돈을 갈취한 협박범은 “오늘 수고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아. 돈 잘 쓸게”라며 “건강하고 안전한 것에 감사하고 잘 사세요”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A씨를 희롱했다.
 
그제서야 전화를 끊은 A씨는 경찰서에 강도 사건을 당했다며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서에서 A씨는 실제로는 아무 문제없이 지내는 딸과 통화하게 됐고, 보이스피싱임을 뒤늦게 알게돼 울분을 터뜨렸다.
 
경찰은 현재 A씨 딸이 이용했던 유학원의 인적 정보가 해킹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총영사관은 사건과 관련해 “유사한 전화를 받는 경우 실제 납치 등 위급한 상황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대한 침착하게 대응하시는 것이 중요”하다며 “범인이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할 경우, 보이스피싱 메모를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도움을 요청하거나 범인이 가족의 목소리를 가장한 경우에는 가족만이 알 수 있는 질문을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총영사관은 또 “평상시에는 가족과 연락을 자주하면서 가족들간에 통상적인 연락방법 외에도 현지 지인, 기숙사, 학교, 숙박업체 등 연락처를 공유하시면 위급한 상황인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위급한 상황 발생시에는 밴쿠버총영사관 긴급전화(604-313-0911)로 연락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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