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News
분류 부동산

“주택시장 25년 장기 호황 끝났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NEWS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이자 부담에 주택 판매로 내몰릴 가능성
인구 증가에 주택 공급 문제는 계속될 것

지난 25년 동안 이어져 오던 캐나다 주택 시장 붐이 이제 끝나고 고통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이 23일 보도했다.

이른바 시세 차액을 노리고 모기지 대출을 통해 무리하게 주택을 구매한 집주인들의 고통이 크다. 코로나 펜데믹 기간 1년 동안 일부 지역에서는 많게는 주택 평가액이 60% 이상 치솟으면서 이런 현상이 지속됐다.

그러나 이제 금리가 치솟으면서 대출 금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자 이를 감당하기 위해 주택을 반 강제로 시장에 내놓는 사람도 늘고 있다.

펜데믹 막판에 나타난 치솟는 집 값과 낮은 금리로 기록적인 수의 모기지 대출자들을 고정금리 보다 더 싼 변동금리를 선택하게 됐다.

몬트리올 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금리가 1.5% 수준일 때 전체 시장의 거의 20%에 해당하는 약 2600억 달러 상당의 모기지 대출이 그런 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이후 대출 금리는 5% 이상으로 상승한 상태다.

대출자들이 강제 판매자로 전환되는 사례가 급증하면, 이미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캐나다에 경제적인 충격을 안겨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학자 스티븐 브라운은 "금리가 적어도 몇 년 동안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라면서 “경제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캐나다 집값 급등은 낮은 금리에서 비롯됐으며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캐나다 주택 시장은 2008년 금융 위기를 비껴 가면서 시작 점부터 주택 시장이 한 번씩 붕괴됐던 다른 시장과 달리 고점에서 시작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코노믹스의 경제학자 애덤 슬레이터는 "캐나다는 어떤 면에서 좋은 길은 아니지만 먼저 앞서가는 측면이 있다"며 "캐나다가 강제 매각에 의해 가격이 움직이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면,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형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정부가 모기지 신청자들에게 훨씬 높은 금리에도 대출 상환을 감당할 수 있는 여부를 판단하는 스트레스 테스트가 작동되면서 8개월 동안 크게 불어난 대출 금리에도 시장 매물이 급증하거나 가격의 급락은 목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나 아직까지 시장의 불안을 해소했다고 평가할 만한 지표는 없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더라도 여전히 높은 금리는 부담이다. 금리 재설정으로 다른 지출을 줄여 이자를 감당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비용이 감당 되지 않을 때는 주택을 내놔야 하도록 몰릴 수 있다.

높은 금리는 투자를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한 투자자에게도 부담되고 있다. 밴쿠버 교외 지역에 투자 목적으로 콘도를 매입한 한 투자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임대료만으로 대출 금리 감당을 하지 못해 80달러를 매달 추가로 지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변동 금리 대출을 이용한 덕에 내야하는 이자가 한 달에 500 달러 이상 급증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빠르게 오를 것으로는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금리가 안정을 되찾으면 시장이 다시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는 캐나다가 주요 7개국 중에서 인구 증가가 가장 빠르기 때문에 결국에는 주택 공급 문제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710 / 20 Page
RSS
작년 BC주 주택 매매량 전년대비 35% 감소
등록자 NEWS
등록일 01.15

부동산 지난 2022년 BC주의 주택 매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주의 주택 시장은 2021년부터 2022년 1분기까지 활발한 매매가 이뤄지다가 캐나다 중앙…

뚝뚝 떨어지는 집값…3분기 연속 하락
등록자 NEWS
등록일 01.14

부동산 광역 밴쿠버 3.5% 하락… 아파트는 되레 올라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주택 가격 하락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 업체…

BC주정부, 임대 주택 보존 위해 5억 달러 기금 조성
등록자 NEWS
등록일 01.13

부동산 투기·건설사 매수로부터 임차인 보호 BC주정부가 기존의 다가구 임대 주택 보존을 위해 기금을 조성한다. 건설 개발업체의 무분별한 매수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는게 주정부의 설명이다.…

금리부담에 허덕이는 캐나다인…대규모 부실 신호?
등록자 NEWS
등록일 01.12

부동산 스코샤 은행 “상환 불이행 고객 수 만 명 달할 수도” 기준금리가 인상 기조를 지속하면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가계 부실이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 부동산…

밴쿠버 사무실 공실률 4배 늘었다
등록자 NEWS
등록일 01.11

부동산 펜데믹 재택근무 여파… 거리에서 사라지는 직장인 밴쿠버가 코로나19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확산한 재택근무 여파로 미국 도심의 사무실 수요가…

TD은행 “주택 가격 올해 바닥 찍을 것”
등록자 NEWS
등록일 01.11

부동산 BC주 올해 9.7% 하락한 뒤 내년 소폭 반등 예상 올해 캐나다의 주택 가격이 바닥을 찍고 내년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TD은행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

프레이저밸리 부동산 시장 “고점, 저점, 그리고 균형”
등록자 NEWS
등록일 01.09

부동산 전년 고점 대비 큰 폭 하락… 가격 안정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 프레이저밸리 부동산협회는 5일 “지난 2021년 기록적인 판매 모멘텀을 바탕으로 2022년 초 가격이 최고조에 달했…

불황 모르는 월세 시장… 전년 대비 수직 상승
등록자 NEWS
등록일 01.08

부동산 메트로 밴쿠버 월세 1년 동안 430달러 올랐다 내릴 기미가 안 보인다. 메트로 밴쿠버의 부동산 임대 시장이 여전히 고공 행진을 지속하는 분위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파른 상승…

BC 부동산 시장, 올해 회복 전망 없다
등록자 NEWS
등록일 01.07

부동산 2024년 금리 회복하면서 시장 회복 이민 통한 인구 유입이 시장 성장 주도 지난해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주택 시장 침체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센트럴1(Central1…

여행 다녀오니 내 집이 다른 사람 소유?
등록자 NEWS
등록일 01.07

부동산 경찰, 남의 집 팔아치운 사기범 검거 주인이 여행으로 집을 비운 사이에 주인을 사칭해 집을 판매한 사기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동산 중개인 조차도 이 사기범들에 깜빡 속아 주택 …

작년 주택 매매량 전년대비 34% 감소
등록자 NEWS
등록일 01.05

부동산 주택 매매 여전히 찬바람 작년 주택 매매량이 금리 인상과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는 지난 2022년 주택 매매 건수가 전년 대비 34% …

“집값 하락하는데” BC주 주택 공시가 평균 12% 상승
등록자 NEWS
등록일 01.04

부동산 지난해 7월 기준 평가… “내년도에는 공시가 하락 예상”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전국 주택 가격이 하락을 기록 중인 가운데 BC주의 주택 공시가는 크게 올랐다. BC감정원(BC A…

BC주서 주택 구매 시 3일 ‘냉각 기간’
등록자 NEWS
등록일 01.04

부동산 전국 최초 부동산 구매자 보호 법적 근거 마련 BC주정부가 부동산 구매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주정부에 따르면 3일부터 구매자가 부동산 입찰(…

BC주서 올해 가장 비싼 단독주택 어디?
등록자 NEWS
등록일 01.02

부동산 룰루레몬 창업자 저택… 7400만달러 BC주에서 가장 비싼 단독 주택은 칩 윌슨 룰루레몬 설립자의 저택으로 가격이 7,4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BC감정원에 따…

BC주정부, 임대인-임차인 분쟁 지원 확대
등록자 NEWS
등록일 12.29

부동산 “분쟁조정위 대기 기간 줄어들 것으로 기대” BC주정부가 임대인과 임차인 간 분쟁 해결 지원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라비 칼론 BC주 주택부 장관은 이날 불공정 퇴거, 임대료…

집값 하락 시기, 실수요자 주택 매수 시기는
등록자 NEWS
등록일 12.27

부동산 전문가들 “대출한도 및 보유 자금 등 자신의 상황 파악해야”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실수요자들이 …

신임 주택부 장관 “BC주 주택 공급 빠르게 늘릴 계획”
등록자 NEWS
등록일 12.24

부동산 내년초 주택 공급 문제 해결 정책 발표 예고 라비 칼론 신임 BC주 주택부 장관이 주택 공급을 빠르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24일 공영 CBC가 보도했다. 칼론 장관은 방송과의…

외국인 캐나다 주택 구매 2년 동안 금지
등록자 NEWS
등록일 12.21

부동산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일부 제외 내년부터 외국인 등 비거주인의 캐나다 국내 주택 구매가 금지된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20일 이 같이 밝히고 이번 제재에서 예외로 규정되는 대상…

"내년 메트로 밴쿠버 상업용 부동산 활기"
등록자 NEWS
등록일 12.18

부동산 공급망 문제 해결, 대면 업무 복귀 등에 회복세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난 상권을 중심으로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 …

여전한 거래절벽...주택매매 전년比 40% 감소
등록자 NEWS
등록일 12.15

부동산 전국 주택 평균 가격 63만2,802달러 주택 시장 거래절벽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가격 하락세도 여전하다. 캐나다부동산협회에 따르면 11월 주택 매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