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News
분류 부동산

"대출 이자 내느니…" 월세 선호

작성자 정보

  • 작성자 NEWS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금리 인상 기조 여전…여전히 높은 집값·대출 이자 부담에 월세로

주택 시장이 매수에서 월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매수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상대적으로 목돈이 적게 들어가는 월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화 현상이 계속되면서 매매 가격은 하락했으나, 월세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량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가격 하락 폭이 전월 대비 확대된 모양새다. 전국 15만5,000명의 부동산 중개인이 소속된 캐나다 부동산 협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전국 주택시장 동향 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콘도·타운홈·단독주택 등) 매매량은 30% 이상 감소했다.

가격도 마찬가지다. 전국 주택 가격은 64만479달러로 전월보다 6.6% 하락했다. 이는 지난 2월 고점에서 21% 이상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가격이 높은 수준이지만, 연말과 내년 이 마저도 꺾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같은 추세는 캐나다의 금리 인상 기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 폭주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강행하면서 매매량과 가격 하락은 시작됐다. 중앙은행은 지난 6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3% 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모기지 변동 금리를 5-6%까지 끌어 올렸다. 한때 뜨거웠던 주택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션 캐스카트 캐나다 부동산협회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시장이 빠른 조정 기간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집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캐나다인들은 주택 마련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월세 시장에 많은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평했다.

가격 조정 중에도 매매자와 매수자가 서로 다른 기대를 품으면서 공급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매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매매자는 고금리 정책이 끝나면 매수자들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매물 등록을 취소하고, 반면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하락하길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자 부담이 커진 매수자들이 월세를 선호하면서 월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월셋값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모양새다. 같은 기간 캐나다의 평균 월셋값은 4.3% 상승하고, 가격도 역대 처음으로 평균 2,000달러를 넘겼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승 폭은 15.4%로 현재 폭주하고 있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6.9%)의 두 배가 넘는다. 밴쿠버의 월세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밴쿠버의 평균 월세는 3,255달러로 전국 최고 수준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23% 오른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꾸준히 오르는 모기지 대출 이자보다 당분간 부담스럽더라도 고정적인 월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748 / 24 Page
RSS
1일부터 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록자 NEWS
등록일 07.03

부동산 2.3% 편도 요금 기준 5~10센트 상승 메트로 밴쿠버의 대중교통 요금이 1일부로 인상됐다. 1일 트랜스링크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스카이트레인과 버스 요금이 2.3%씩 인상됐다…

“외국인 취득세 몰랐다” 주택 매입 취소에 법원 보증금 몰수
등록자 NEWS
등록일 12.08

부동산 보증금 15만 달러와 이자 지급 명령 BC주 법원이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가 자신에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매입을 취소한 여성에게 보증금을 몰수하는 판결을 내렸다. 6일 CT…

밴쿠버도 재산세 인상 카드 ‘만지작’
등록자 NEWS
등록일 02.23

부동산 3월 7일 표결... 승인되면 재산세 9.7% 까지 인상 써리 시의회가 두 자릿수 재산세 인상을 제시한 데 이어 밴쿠버 시도 재산세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재산세 인상안이 포…

BC주 주택 거래량 전년대비 반토막
등록자 NEWS
등록일 10.13

부동산 가격은 작년과 비교해 소폭 올라 BC주 주택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12일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주택 거래량은 총 4,97…

BC주 모기지 대출 관련 소비자 보호 강화
등록자 NEWS
등록일 10.08

부동산 모기지 중개인에 대한 새 규정 마련 2023년부터 시행 BC주정부가 모기지 대출 중개인에 적용되는 법을 대폭 개정해 소비자 보호에 나선다. 주정부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대출 이자 내느니…" 월세 선호
등록자 NEWS
등록일 10.23

부동산 금리 인상 기조 여전…여전히 높은 집값·대출 이자 부담에 월세로 주택 시장이 매수에서 월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매…

작년 주택 매매량 전년대비 34% 감소
등록자 NEWS
등록일 01.05

부동산 주택 매매 여전히 찬바람 작년 주택 매매량이 금리 인상과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는 지난 2022년 주택 매매 건수가 전년 대비 34% …

밀레니얼세대 내집마련 꿈 멀어졌다
등록자 NEWS
등록일 08.24

부동산 4명 중 1명 “내집 마련 평생 어려워” 팬데믹 사태 이후 급격하게 치솟았던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젊은 세대들의 보금자리 마련을 좌절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밀레니얼 세대(1…

밴쿠버 시민 절반 “모기지·월세 지불 능력 우려”
등록자 NEWS
등록일 11.19

부동산 소득 대비 월세 지출 51%... 전국 최고 캐나다인이 생각하는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사회 문제 가운데 3위가 주거 문제였다. 캐나다인 10명 중 4명은 모기지 대출금 상환이나 …

BC주서 올해 가장 비싼 단독주택 어디?
등록자 NEWS
등록일 01.02

부동산 룰루레몬 창업자 저택… 7400만달러 BC주에서 가장 비싼 단독 주택은 칩 윌슨 룰루레몬 설립자의 저택으로 가격이 7,4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BC감정원에 따…

“변동금리 모기지 대출 위험성 주목해야”
등록자 NEWS
등록일 11.30

부동산 중앙은행 금리 인상 기조에 영향 미칠 듯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지 주목된다. 중앙은행이 모기지 대출자들의 어려움을 헤아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커지는 금리… 흘러내리는 주택 가격 지수
등록자 NEWS
등록일 10.21

부동산 전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 내년까지 조정기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서는 아직 상승을 기록 중이다. 테라넷 내셔널 은행(Teranet–…

“집값 내년까지 25% 하락할 것”
등록자 NEWS
등록일 08.12

부동산 금융그룹 데자르뎅 전망 고금리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의 금융그룹이 역대 최악의 집값 전망을 내놓았다. 11일 금융그룹 데자르뎅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

“캐나다 집값 최소 27%, 최고 48% 하락할 것”
등록자 NEWS
등록일 02.14

부동산 올해 중반까지 16% 추가 하락 예상 캐나다 전역의 주택가격이 작년 2월 최고점 대비 최악의 경우 48%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4일 영국 경제연구소 옥스퍼드 이코…

내년 부동산 공시가 또 대폭 오른다
등록자 NEWS
등록일 12.06

부동산 주택 공시가 5~15% 상승 전망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주택 공시 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택 소유주의 재산세 부담도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일 …

“단기 주택 취득세” 투기 억제 잡을 수 있을까
등록자 NEWS
등록일 10.02

부동산 당권 도전하는 이비 전 장관 투기 해결 위한 공약 눈길 BC주 신민당(NDP)의 유력 당대표 주자인 데이비드 이비 전 BC주택 장관이 주택 투기 억제책을 공약으로 내세워 눈길을 끈…

프레이저 밸리 주택 시장 가격은 완만, 매매는 보합세
등록자 NEWS
등록일 11.04

부동산 매매량 전달 비교 0.4% 증가… 매물 대비 판매비 16% ‘균형’ 10월 프레이저 밸리 주택 시장 판매가 전달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프레이저밸리 …

“모기지 변동 금리 올해 5.5%까지 오를 것”
등록자 NEWS
등록일 09.27

부동산 "중앙은행 기준 금리는 2025년에 다시 2%대로 하락 전망" 주요 은행의 모기지 대출 변동 금리가 올해 4분기 5.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C부동산협회(BCREA…

집값 하락에 천문학적 가계 순자산 증발
등록자 NEWS
등록일 09.16

부동산 “모기지 대출 부담 상승으로 인한 지출 감소로 경제 악순환” 소비자 물가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금리 인상이 거듭되면서 캐나다 국민의 자산 수 천억 달러가 증발했다고 CBC가 16…

부동산 매물 역대 최저 수준 여전
등록자 NEWS
등록일 09.13

부동산 “인구 증가 대비해 주택 공급 늘려야” 부동산 시장을 대출 금리로 옥죄면 매물이 늘어나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까. 대출 금리 상승으로 매물이 오히려 지난 10년 평균과 비교해 최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