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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한 시장, 주택 구매 시기 “언제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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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하락 기대보다 현재 소득과 지출에 맞춰 구매 계획해야”

주택 시장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주택 구매의 ‘시기’보다는 자신의 현 상황을 냉정히 판단해 구매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모기지 대출 금리가 얼마인지,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가족이 매달 얼마를 지출하는지 등을 진단하고 주택 구매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조건이라고 지적한다. 글로벌TV는 31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주택 시기를 선택하는 기준을 제시했다.

그럼 지금이 부동산 구매 적기 일까?

전문가들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면서 관망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데이터 과학 및 부동산 관리학과 교수인 머타자 하이더 교수는 예측이 어려운 시장일수록 주택 구매할 때 보다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더 교수는 “주택 가격을 따질 때 가격의 높고 낮음을 따질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지출해야 하는 금액을 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택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보다 높은 금리를 떠안게 되면 결국 지출은 줄어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적절한 시기는 집이 필요하고 재정적 준비가 뒷받침 됐을 때’”
하이더 교수는 “주택 매수 적기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주택 가격이 하락했을 때가 아니라 매수자와 그 가족이 집을 필요로 할 때, 재정 상황을 고려해 구매 여부를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값이 하락을 기대하는 사람 가운데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결국 필요한 사람이 주택을 구매한다고 소개했다. 또 물가가 치솟고 주택 시장이  불안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주택 구매는 여전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이더 교수는 “가격이 떨어지는 순간을 기다리던 사람은 실제로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더 떨어지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구매를 미루게 된다”며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다시 가격이 올라 주택 구매의 희망을 다시 접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택 가격 하락이 얼마나 지속될지, 얼마나 큰 폭으로 낮아질지는 불확실하며 언제든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하이더 교수는 말했다. 수요 차이는 단지 판매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의 차이에 대한 해석 차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토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중개사 켈리 카드웰은 “재정적 여력만 있다면 오히려 지금이 올해 초와 비교해 주택을 구매하기 좋은 시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퍼(경매)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새로 도입된 정부 제도들로 인해 좋은 조건에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며 “여전히 강력한 구매 시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과 모기지 이자율 고려해야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보다 경제 불확실성이 보다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따라서 주택 구매에 확실한 지출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카드웰은 주택 구매에 있어 신축 또는 개조 등을 함께 고려하고 있는 매수자에게 경기 악화가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펜데믹 이후 인력 부족으로 인한 노동 비용 인상과 자재 가격이 폭등했다는 점을 예로 제시했다. 이 같은 비용 상승이 주택 판매자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해 판매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주택 시장이 냉각기에 들어선 현재 주택을 구매하게 되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구매하려는 주택과 그 주변 환경을 꼼꼼히 살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이더 교수는 주택 매매에 시장의 시간을 맞추려 하지말고 현재 상황에 따라 구매나 판매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주택 시장이 언제 회복될 수 있을지, 경제 상황이 언제 개선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필요에 따른 판매나 구매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의 부동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 가격은 평균 62만9,971달러로 작년7월 66만2,924달러로 5% 하락했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는 6월보다 3% 하락한 65만760달러를 기록했다. 2020년 3월 펜데믹 규제가 시작됐을 때 전국 평균 가격인 54만3,920달러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협회는 2022년 말까지 주택시장이 연간 기준으로 10.8%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면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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