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News
분류 캐나다

‘나이 먹은 흰머리 여성’ 간판 뉴스 앵커 해고 논란

작성자 정보

  • 작성자 NEWS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성별, 연령 차별' 논란 일파만파... 해고 통보한 사장은 사임



캐나다 최대 민영 방송사인 CTV 간판 앵커가 갑자기 해고됐다. 이후 해고 사유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흰머리의 나이든 여성’이기 때문에 부당한 퇴직을 당했다는 여론이 고조되면서 논란 수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25일 CBC, 글로브앤메일 등에 따르면 CTV의 내셔널 뉴스를 진행하던 앵커 리사 라플람(58)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15일 해고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라플람은 2분 남짓한 영상에서 “지난 35년 동안 여러분에게 뉴스를 전하는 특권을 누렸기 때문에, 직접 (해고)소식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된다”면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업적인 결정’이라면서 해고 통보를 받게 됐다”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라플람은 벨 미디어의 결정에 대해 ‘눈 먼 결정’이라고 말했다. 해고 소식을 늦게 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하차에 대한 세부 사항이 확정될 때까지 이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라플람은 지난 2011년부터 CTV 내셔널 뉴스를 진행해 왔다. 2015년 파리 테러 당시에는 현지에서 소식을 전해왔고, 2017년 텍사스 홍수 때도 현장에서 뉴스를 진행했다. 또 브라이언 멀로니 총리 이후 모든 캐나다 총리와 독점 인터뷰를 진행한 베테랑 앵커다. 그런 그가 2022 캐네디언 스크린 어워드에서 베스트 앵커상을 받은 달에 해고 통보를 받게 됐다.

여론은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일을 그만 두게 됐다는 대목에 주목했다. 이어 유력지인 글로버앤메일이 내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라플람이 지난 1월 새로 부임한 마이클 멜링 사장으로부터 ‘흰머리’에 대한 지적을 받아왔다고 보도함에 따라 리플람이 여성이기 때문에, 흰머리의 나이든 여성이기 때문에 해고를 당했다는 주장에 힘을 받으며 여론은 폭발했다.

이후 CTV를 제외한 모든 언론과 정치인, 기업까지 비난 대열에 합세했다. 흰머리의 여성을 옹호하는 여론이 ‘고잉 그레이(Going Grey)’ 캠페인 아래 확산되며 사회 현상으로 번졌다. 도브 캐나다는 10만 달러의 기부금을 캐나다 여성 인권단체에 쾌척하며 “직장에서 흰 머리의 여성이 직장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벨을 비난했다. 캐서린 맥케나 전 환경부 장관은 "베테랑 저널리스트에 대한 끔찍하게 부당한 대우"라며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리플람의 후임 앵커로 지명된 오마 새체디나는 “후임으로 지명돼 영광이며 기쁘다”라는 내용의 트위터를 올렸다가 타방송의 베테랑 앵커인 로버트 피셔가 “부끄러운 줄 알라”는 댓글을 다는 등 타방송사의 언론인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한편 전국에서 일고 있는 거센 비난 여론에 벨 미디어는 “라플람 해고와 관련해 독립 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라플람에게 ‘흰머리’ 지적을 한 멜링 CTV 사장은 사임 의사를 밝히고 잠적했다. 사임 사유는 “가족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808 / 66 Page
RSS
다운타운에서 흉기 사용 ‘들치기’ 550나 급증
등록자 NEWS
등록일 11.09

커뮤니티 다운타운에서 흉기 사용 ‘들치기’ 550%나 급증 2019년 이후 늘어…상업용 절도단 126%나 증가해 밴쿠버 다운타운 소재 비즈니스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들치기(Shoplifti…

‘묻지마 폭행’ 하루 평균 4건 이상씩 발생
등록자 NEWS
등록일 01.26

커뮤니티 ‘묻지마 폭행’ 하루 평균 4건 이상씩 발생 커피숍서 25세 남성 칼 찔려…20대 여성 폭행당해 ‘묻지마 폭행’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인들도 일상생활 속에서도 한번쯤 …

‘나이 먹은 흰머리 여성’ 간판 뉴스 앵커 해고 논란
등록자 NEWS
등록일 08.26

캐나다 “성별, 연령 차별' 논란 일파만파... 해고 통보한 사장은 사임 캐나다 최대 민영 방송사인 CTV 간판 앵커가 갑자기 해고됐다. 이후 해고 사유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

BC, 겨울방학 1주 연장…1월 10일 개학
등록자 NEWS
등록일 12.29

커뮤니티 BC, 겨울방학 1주 연장…1월 10일 개학 BC주 코로나 19 사태가 심상치 않은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는 겨울방학 개학을 1주일 연기하는 가운데 학교내 확산…

[사건사고] 써리, 총격으로 인한 살인사건 수사 중
등록자 KREW
등록일 07.06

캐나다 써리 RCMP는 현재 써리의 King George Boulevard 13300 블록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현장에 출동하여 한 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했다. 7월 4일 오후 4시 …

“프레이저 밸리, 지난 100년래 가장 바빠”
등록자 부동산밴
등록일 01.07

캐나다 “프레이저 밸리, 지난 100년래 가장 바빠” 연중 거래량 전년대비 39%...아파트는 무려 68.9% “지난 100년래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프레이저 밸리 부동산 지역이…

캐나다 입국 규제 폐지… 10월 1일부터
등록자 NEWS
등록일 09.26

캐나다 어라이브캔 앱 사용도 선택 사항 캐나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규제를 폐지한다. 26일 연방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규제를 10월 1일부로 폐지…

미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2024년에도 높은 집값을 예상한다
등록자 michael
등록일 04.15

부동산 주택가격 급상승은 완화될 수 있으나 낮은 공급이 수요압력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 주택동향 여론 조사기관인 질로우(ZILLOW)의 주택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설문조사에서 높은…

BC주 시급 15.65불로…전국 최대 기록
등록자 NEWS
등록일 05.31

커뮤니티 BC주 시급 15.65불로…전국 최대 기록 “2021년 연중 물가 인상률 2.8%가 반영돼” 노동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BC주 최저임금이 예정대로 6월 1일부터 15.65달러…

캐나다 전국적 ‘권총 동결’…거래 안 돼
등록자 NEWS
등록일 06.01

캐나다 캐나다 전국적 ‘권총 동결’…거래 안 돼 전국 총기 관련 사고 늘어…팬데믹 중에 변화 없어 전국 3%...서스캐처원, 앨버타, 온타리오 3% 이상이 캐나다에서도 미국의 텍사스 총기…

청년들도 “결혼보다는 내 집 마련이 우선”
등록자 NEWS
등록일 10.12

한국 청년들도 “결혼보다는 내 집 마련이 우선” 서울 청년 15% ‘집장만 포기’…전국보다 높은 비중 주택 장만은 모든 세대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조사 결과 청년…

코퀴틀람 센트럴 스카이 트레인 옆 대규모 재개발 계획
등록자 KREW
등록일 04.11

부동산 마콘 개발사(Marcon Development)와 쿼드리얼 부동산 그룹(Quadreal Property Group)은 코퀴틀람 센트럴 스카이 트레인 중앙역 바로 동쪽의 주요 복합 …

BC주, 전국 첫 ‘유급병가 휴가 5일’ 법제화
등록자 NEWS
등록일 11.25

커뮤니티 BC주, 전국 첫 ‘유급병가 휴가 5일’ 법제화 내년 1월부터…BC고용기준법 대상, 파트타임 포함도 BC주에서도 노동자들의 유급 병가 휴가가 법적으로 보장될 전망이다. 노조에 가입…

올여름 더위 속 600명 사망…”내년엔 어쩌나”
등록자 NEWS
등록일 11.03

커뮤니티 올여름 더위 속 600명 사망…”내년엔 어쩌나” 6월 25~7월 1일 사이 526명으로 집중…밴쿠버 최다 지난 여름 불볕 더위 속에서 거의 600명의 BC주민들이 사망한 것으로 공…

한옥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건물은…
등록자 NEWS
등록일 11.24

한국 한옥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건물은… 전세계적으로 한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해마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빛낼 건물들이 선정되고 있다. 올해의 한옥대상으로는 하동한옥…

캐나다 주택시장은 겨울 열기, 2022년에 그대로…
등록자 부동산밴
등록일 12.24

캐나다 캐나다 주택시장은 겨울 열기, 2022년에 그대로… 11개월간 거래량 63만 채…작년 연간 실적 “훌쩍” OSFI, 비모험 모기지 자격요건 이자율 그대로 유지 전국 주택시장이 겨울…

코요테 ‘데닝 시즌’ 주의…”새끼 보호로 공격적”
등록자 NEWS
등록일 03.03

커뮤니티 코요테 ‘데닝 시즌’ 주의…”새끼 보호로 공격적” 먹이 제공, 고의로 남겨둘 경우도 500불 벌금 티켓 봄철을 맞아 공원 산책을 나가는 주민들이 야생동물에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

캐나다 북부, 준주 가구당 소득 타 주보다 높아
등록자 NEWS
등록일 11.18

캐나다 캐나다 북부, 준주 가구당 소득 타 주보다 높아 10명중 1명 이상이 저소득층…10개 주는 평균 12.1% 캐나다 대다수 주민들은 10개 주에 거주하고 있다. 그것도 캐나다의 남부…

BC주 하이웨이1 오픈됐다지만…
등록자 NEWS
등록일 12.09

커뮤니티 BC주 하이웨이1 오픈됐다지만… 정부, 불필요한 통해 자제 당부…비행기 값 널뛰기 폭우와 홍수 피해로 차단됐던 하이웨이 1은 개방됐다. 그렇지만 다른 도로 사정을 고려할 때 올 연…

캐나다 기업들 도전과제 원가상승, 수요 불확실성…
등록자 부동산밴
등록일 12.03

캐나다 캐나다 기업들 도전과제 원가상승, 수요 불확실성… 기업 42.5% 원가상승을 ‘장벽’으로…식품업계는 무려 66% 소비자 수요 불확실성은 21%...숙박/식품업계는 35.4% 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