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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말해라” 다짜고짜 노인에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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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 증오범죄 75% 늘어… 실제로는 더 많을 듯

리치몬드의 스카이트레인역에서 아시아 노인 여성들에게 “캐나다에 있으니 영어로 말해라”라는 말을 듣는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16일 CTV, 글로벌뉴스 등 지역 매체가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이번 사건을 두고 인종차별적 폭언이라고 규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앨버타주 거주자인 도나 다마소는 지난 11일 밴쿠버 공항을 가기 위해 스카이트레인역을 찾았다. 당시 역에는 2명의 여성이 매표기에서 티켓을 사고 있었다.

다마소에 따르면 두 여성은 당시 중국어로 서로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그들을 한 남성이 지켜보다 다가가 어디서 왔냐고 물은 뒤 영어를 쓰지 않는다면서 다그치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여성들에 “여긴 캐나다다. 영어로 말해라”라며 다그쳤다. 이를 지켜보던 다마소가 이 남성에 다가가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항의하자 “일본에서는 일본어를 쓰는게 당연하다. 이 사람들도 이곳에서는 영어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마소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을 괴롭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남성은 맥길 대학교를 졸업해 밴쿠버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마소는 이런 상황이 담긴 영상을 틱톡에 올렸고, 이날 현재 35만 회 이상 조회됐다. 아시아 인권단체 관계자는 방송에서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 흔하게 발생하고 있는 일”이라며 “모두가 이 같은 범죄 행위를 막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 남성이 지난 6월에도 비슷한 인종차별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고 소개했다. 당시에도 이 남성은 중국계 혹은 아시아계 사람을 향해 폭언을 쏟은 전례가 있었다. 당시에도 영상이 올라와 다수의 지역 매체에서 보도됐지만 남성에 대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명백한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며 “피해자나 목격자가 적극적으로 신고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인종차별을 포함한 증오범죄는 지난 2년 동안 75% 증가했다. 아시아계가 상대적으로 범죄 피해를 덜 신고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이들에 대한 범죄 입증이 상대적으로 까다롭기 때문에 실제 범죄 건 수는 클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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