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News
분류 부동산

고정 vs 변동 금리 대출 득실 따져보니

작성자 정보

  • 작성자 NEWS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최악 시나리오 설정해 장기간 재정 계획 세우는 것이 중요”

금리는 어디까지 오를까. 캐나다 중앙은행이 1%P 인상을 단행하면서 캐나다의 기준금리도 2.5%까지 뛰었다. 중앙은행이 올해 기준금리 추가로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옴에 따라 3.25%까지 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인상폭이 다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올해와 내년 크게 냉각 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부동산 냉각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는 있지만 매수자에게 좋은 소식만은 아니다. 높은 금리 만큼 시중은행에서 제공하는 모기지 대출 상품의 금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TV는 12일 금융전문가 루비나 아메드하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높은 금리를 계산에 구매 예산에 반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방송에서 “이자율이 인상되면 대출비용 역시 높아지므로 집을 구매할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1년을 기다리면 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금액의 대출에 대한 모기지 상환액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구매하는 주택을 계약할 때 금리 인상에 대비할 수 있는 모기지 대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모기지 대출 상품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고정(fixed) 금리와 변동(variable) 금리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고정 금리는 정해진 기한 내 같은 금리를 내는 상품이며, 변동은 캐나다 은행의 정책 이자율에 따라 즉시 오르고 내리는 상품이다.

캐나다에서는 오랫동안 고정 금리가 대세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펜데믹이 시작되면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급격하게 떨어트리자, 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가능한 가장 낮은 금리인 변동 금리 모기지 상품을 선택했다. 낮은 금리 덕분에 주택 구매도 급격히 늘어났다. 거래량은 크게 늘고 가격도 덩달아 올라 부동산 시장이 가열됐다.

‘금리 인상기에는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하라’라는 명제는 지금도 유효할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경우에 따라 다르다’이다. 변동금리 대출과 득실을 꼼꼼히 따져 유리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

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모기지 갱신을 하는 주택 구매자 또는 소유자 대다수가 2021년 하반기에 변동 모기지를 선택했다. 그러나 최저 금리 시대가 끝나면서 고정 금리를 선택하는 대출자가 많아지면서 추세는 다시 역전되는 모양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정 금리 모기지 대출을 선택한 사람은 5월 전체 주택 대출의 49%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 보고서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 43%에서 6% 오른 것이다. 고정 금리와 변동 금리의 격차가 작아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최근 조사된 가장 낮은 5년 고정 금리는 4.24%, 변동금리는 3.5%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좁은 격차다. 이런 추세는 계속돼 7월에는 고정 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사람이 전체 신규 대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고정 금리가 신규 대출자를 고금리에서 보호하기는 하지만 기준금리가 하락하더라도 변동 금리처럼  월 상환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금리에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이라면 고정금리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반대로 한동안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 자명한데도, 여전히 많은 대출자가 변동금리 상품을 선택한다. 금리가 뛸 것을 뻔히 알면서도 실수요자들이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이유가 있다. 고정금리 상품 금리가 변동 상품보다 많게는 2%P 이상 높기 때문이다. 앞으로 금리가 오른다 해도 막상 2%나 높은 이자를 내고 싶은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문제는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 변동금리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월간 상환금 고정하는 변동 금리 활용
변동 금리를 선택하고 상환금을 고정하는 상품도 있다. 온타리오주에서 모기지 브로커로 활동하는 닉 홀은 ‘스태틱’ 페이먼트 옵션이 가능한 변동 금리 상품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금리가 오름에도 동일한 상환금을 내지만, 상환금에서 원금 비율을 줄이고 이자 비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원금 1,500달러, 이자 1,500달러 월 3,000달러의 월 상환금을 내는 대출자가 금리가 오르면 상환금은 3,000달러로 그대 유지되면서 그 안에서 원금이 1,000달러로 줄고 대신 이자가 2,000달러로 늘어나는 방식이다. 상환금이 고정되는 이 대출 상품에도 장단점이 있다. 장점은 매달 지출이 일정해 이상적인 지출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며, 반대로 단점은 높은 금리가 지속되면 그만큼 원금을 다 상환하는 시기도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올바른 이해와 재정 계획 수반돼야
방송은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금융 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되고 이에 따른 지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재정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모기지 브로커인 엘 포크는 방송에서 “이해 부족으로 금리 인상 후 재정적 스트레스에 항의하는 고객들도 있다”면서 “모기지 상품을 선택하기 전에 몇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해 실행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포크는 예상되는 유지 관리 비용, 재산세와 기타 일반 수수료를 지출 계획에 포함하고, ‘최악의 경우’를 감안해 지출 계획을 세워보기를 추천했다. 아울러 모기지 대출금을 최대한 줄이고, 앞으로 5년 뿐 아니라 얼마나 오랜 기간 대출 상환을 해야 하고 이를 감당해 나아갈 수 있는지 가늠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750 / 27 Page
RSS
밴쿠버 거주자 절반 이상 “집값 비싸 떠나겠다”
등록자 NEWS
등록일 09.10

부동산 메트로 밴쿠버 전체 52% "집값 이유로 이주 고려" 메트로 밴쿠버에 거주하는 사람 절반 이상이 밴쿠버를 떠날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악명 높은 집값과 생활비 때문이다.…

도시 외곽 중심으로 시장 침체 가속화
등록자 NEWS
등록일 09.09

부동산 기준금리 인상·경기둔화 우려 등 여파 약세장 부동산 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기준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여파로 주택 매매시장 약세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

BC주 “내년도 월세 인상 최고 2%까지만 허용”
등록자 NEWS
등록일 09.07

부동산 물가 상승으로 인한 취약 계층 부담 완화책 일환 BC주정부가 내년도 월세 인상 상한을 2%로 제한한다. 셀리나 로빈슨 BC재무 장관은 7일 물가 인상 대응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

캐나다, 월세 후 소유 정책 실효성은 '글쎄'
등록자 NEWS
등록일 09.05

부동산 20억 달러 총 1만7,000세대 공급 목표 시범 시행 캐나다 정부가 지난 30일 발표한 ‘월세 후 소유(Rent-to-own)’ 주택 정책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집값 하락에도 매수 실종… ‘거래절벽’ 심각하다
등록자 NEWS
등록일 09.02

부동산 월 BC주 주택 매매량 전년대비 40.7% 감소 물과 상승과 금리인상, 집값하락 전망 확산 등으로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이 심화하면서 매매량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리인상 기조가 …

“소득의 40%, 월세로 지출한다”
등록자 NEWS
등록일 09.01

부동산 메트로 밴쿠버 월세 사정 악화 "당분간 상승폭은 둔화할 듯"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월세 상승이 가속화하고 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급등하는 대출금리를 감당하기 부담스럽기 …

냉랭한 시장, 주택 구매 시기 “언제가 좋을까”
등록자 NEWS
등록일 08.31

부동산 “가격 하락 기대보다 현재 소득과 지출에 맞춰 구매 계획해야” 주택 시장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주택 구매의 ‘시기’보다는 자신의 현 상황을 냉정히 판단해 구매 …

“캐나다 주택 가격, 내년 3월까지 25% 하락”
등록자 NEWS
등록일 08.29

부동산 2023년 1분기까지 매매량 거래가격 동반 추락 캐나다 주택 가격이 내년 초까지 20~25%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29일 TD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기준…

밀레니얼세대 내집마련 꿈 멀어졌다
등록자 NEWS
등록일 08.24

부동산 4명 중 1명 “내집 마련 평생 어려워” 팬데믹 사태 이후 급격하게 치솟았던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젊은 세대들의 보금자리 마련을 좌절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밀레니얼 세대(1…

더글라스 칼리지, 20층 규모 학교·기숙사 짓는다
등록자 NEWS
등록일 08.23

부동산 더글라스 칼리지가 뉴웨스트민스터 캠퍼스 맞은편에 20층 규모의 건축물을 짓는다. 23일 BC주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더글라스 컬리지는 현재 뉴웨스트…

“내년 봄 주택 가격 바닥 찍을 것”
등록자 NEWS
등록일 08.20

부동산 RBC 전망 보고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캐나다의 팬데믹 시대 주택 시장 붐이 종식되면서 판매와 가격 모두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버트 호그 RBC 수…

“단독 주택 가격 안정적, 시장 진입로 열려 있다”
등록자 NEWS
등록일 08.18

부동산 리맥스 분석 자료 광역 밴쿠버의 단독 주택 시장이 가격 면에서는 정체를 겪고 있지만 매매 활동은 활발하게 이루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끈다. 부동산업체 리/맥스는 2분기 동…

밴쿠버 내집마련… 몇 년 꼬박 모아야 할까?
등록자 NEWS
등록일 08.17

부동산 연봉 32만8,88달러 이상 40년 저축해야 밴쿠버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연 32만 달러는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 뱅크 오브 캐나다(National Bank of …

캐나다 주택경기 침체 가속
등록자 NEWS
등록일 08.15

부동산 5개월 연속 매매량 감소… 전달보다 5.3% 하락 캐나다 경기침체 논란이 주택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상승한 대도시 지역들의 집값이 꺾이면서다. 캐나다 중앙은…

고정 vs 변동 금리 대출 득실 따져보니
등록자 NEWS
등록일 08.13

부동산 “최악 시나리오 설정해 장기간 재정 계획 세우는 것이 중요” 금리는 어디까지 오를까. 캐나다 중앙은행이 1%P 인상을 단행하면서 캐나다의 기준금리도 2.5%까지 뛰었다. 중앙은행이…

밴쿠버 월세 1년새 14% 올라… 1베드 2500달러
등록자 NEWS
등록일 08.13

부동산 BC주 평방 피트당 월세는 3.03달러 밴쿠버 월세가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다. 12일 캐나다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 렌탈닷시에이(rentals.ca)가 발표한 월세 동향 보고서에 …

“집값 내년까지 25% 하락할 것”
등록자 NEWS
등록일 08.12

부동산 금융그룹 데자르뎅 전망 고금리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의 금융그룹이 역대 최악의 집값 전망을 내놓았다. 11일 금융그룹 데자르뎅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

"모기지 금리 부담스럽다" 주택 매매 둔화 여전
등록자 NEWS
등록일 08.11

부동산 최근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금리 인상 영향으로 시장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시…

5개월새 14% ‘뚝’ 찬바람 부는 부동산 시장
등록자 NEWS
등록일 08.10

부동산 가장 큰 폭 하락한 도시는 델타… 2월 대비 중간 가격 24.7% 폭락 하락폭에도 웨스트 밴쿠버 가장 비싼 도시·코퀴틀람은 되레 3.9% 올라 올해 초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메트…

캐나다 부동산 시장 “광범위한 조정 진행 중”
등록자 NEWS
등록일 08.08

부동산 기준 금리 인상으로 밴쿠버 토론토 등 시장 급격 침체 기준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캐나다 주택 시장 구조 변화가 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5일 RBC는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