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라의 이민법 따라잡기 - 익스프레스 엔트리 Express Entry 이민 준비하기

[오미라의 이민법 따라잡기] 익스프레스 엔트리 Express Entry 이민 준비하기

2021년 2월 13일 토요일의 75점 익스프레스 엔트리 (Express Entry, EE) 초대는 참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수 년 간 고정적으로 형성되어 왔던 EE CRS 400점 중후반대의 고득점을 보유하기 어려워 좌절했던 캐나다 내 경력자들에게는 낮은 커트라인으로도 캐나다 EE 이민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한껏 고취되게 했던 큰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위기가 오히려 기회를 만들 듯,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캐나다 국내에서 근로하며 기반이 잡힌 숙련직 경력자들을 집중적으로 올해 신규 이민 수용량을 채우고자 하는 이민국의 의미있는 움직임이 캐나다 내에 근로중인 이민 후보자들에게는 기회로 적용되고 있다고 믿는 경향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75점 EE 벼락 추첨 직후의 2월 셋째, 넷째 주에는 EE 프로파일 신규 개설자들에게 상당한 시스템의 지연이 발생되기도 하였습니다. 평소 같으면 EE 프로파일 개설 등록 후 적어도 몇 시간 이내에 받게 되던 등록 확인증이 약 1주일의 펜딩 기간을 기다려서야 EE 프로파일 등록증을 이민국으로부터 발부 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EE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 보다 객관적이고 보수적으로 수립되어야 할 캐나다 이민 전략을 저해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감도 동시에 대두되었지요. 현실적이고 철저한 이민 전략을 위해, 익스프레스 엔트리 이민을 위해서 우리가 조심스럽게 준비하기 위해서 필요한 4가지 요소들을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Express Entry 자격 심사

EE 의 후보자로서 풀에 등록되려면, 익스프레스 엔트리를 구성하는 CEC, FSW, FST의 세 가지 카테고리 중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자격을 충족해야 합니다. 최근 3년 이내에 최소 1년 이상의 캐나다 내 숙련직 근무 경력이 필요한 CEC 카테고리, 아이엘츠 6.0이상의 영어 성적은 물론 100점 만점의 자체 자격 점수표에서 최소 67점이 넘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FSW 카테고리, 그리고 요리사, 제빵사, 정육사, 자동차 정비사 등의 기능직 숙련자들이 LMIA 또는 캐나다 자격증을 소지하여 최근 5년 이내에 2년 이상의 경력을 갖추었다면 FST카테고리의 자격을 충족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 2가지 이상의 카테고리에 동시에 자격을 갖추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이민국에서 CEC, FSW, 그리고 FST의 순서에 의거하여 초대장을 발급합니다.

2. EE 프로파일 개설에 필요한 요소 점검

EE 카테고리 중 적어도 1개 이상에 자격을 갖추었다고 여겨진다면, EE 프로파일을 개설하여 후보자로 등록되는 것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EE 프로파일 등록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1) 여권, 2) 공인 영어시험 성적표 (아이엘츠나 셀핍), 3) 학력 및 경력, 4) 정착 자금, 5) 캐나다 고용제안 등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ECA 해외 학력 인증은 EE 프로파일 개설 당시에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해외 학력의 경우에는 ECA 인증 번호가 있어야 학력 점수를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해외 학력 인증에 대한 행정 절차가 늦어진다면 우선 학력 정보만 입력하여 EE 프로파일을 만든 후에 ECA 리포트를 받는대로 EE 프로파일을 나중에 업데이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NOC 코드의 스킬레벨에 맞는 영어 공인 시험의 성적표와 각 카테고리에 준하는 숙련직 경력이 있어야 프로파일 개설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3가지 카테고리의 자격 여부를 판정하기 위해 디자인된 EE 프로파일 질문지에 하나라도 부적합한 답변을 하게 된다면 최종 ineligible이라는 부적격 판정을 받고 EE 프로파일 개설에 실패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3. EE ITA를 받는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영주권 서류 준비 및 접수

평상시에는 EE ITA 초대장을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온라인으로 영주권 신청을 완료해야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민국에서는 EE 초대장을 수신한 날로부터 90일의 시간적 여유를 허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이민국 지정 클리닉에서의 신체검사나, 18세 이후 6개월간 연속적으로 거주한 국가에서의 경찰 신원조회 서류는 우선적으로 준비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밖의 필수 서류인 캐나다 국내외에서의 경력 및 소득 증빙 서류와 식구수에 따른 정착 자금을 증빙하는 증빙 서류, 그리고 해당되는 경우 캐나다 내 고용제안과 관련된 제출 서류들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모든 서류들은 온라인으로 업로드되므로 좋은 품질의 컬러 스캔본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ㄴ, 정착 자금 증빙 의무 조항의 경우 CEC로 초대장을 받은 경우에는 면제되며, FSW나 FST로 초대장을 받은 경우라면 캐나다 내 유효한 고용제안과 함께 캐나다에서 워크퍼밋을 통해 근로중인 경우에는 면제될 수 있습니다.

4. 75점 EE 벼락 초대가 다시 있을까?

작년 2020년 코로나19 발발 중에도, 캐나다 이민국은 총 107,350명의 후보자에게 EE ITA 초대장을 발급하였고, 올해 2021년의 EE 수용량 목표치는 110,000명에 달합니다. 2021년 2월말 현재까지의 초대인원은 37,986명으로서 연간 목표량의 34.53%를 달성하였습니다. 지난 벼락 초대만으로도 연간 목표치의 24%가 충당되었던 것이죠. 앞으로 10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기도 하지만, 75점같이 역대 최저 점수의 레코드를 기록하려면 그만큼 연간 1/4에 가까운 대인원을 다시 뽑아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누구도 단정짓거나 예단하기 어려운 변동성이 높은 시기임은 분명하기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의 다양한 이민 가능성을 열어놓되 언제나 신중하게 이민 자격을 심사하고 자격 유지를 위해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본 글은 2021년 2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추후 캐나다 이민 규정 및 정책 변화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 대한 일체의 법적 책임을 지지 않음을 양해 바랍니다.)




오미라, 오캐나다비자
캐나다 공인 이민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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