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Column Blog
분류 부동산

소는 누가 키우고 쥐는 누가 잡나요?

작성자 정보

  • 작성자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안녕하세요? 뉴맥스 리얼티 서비스의 제임스 리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에 타운하우스 오너분이 겪었던 내용에 대해서 저에게 물어보신 내용이, 많은 타운 하우스 오너분들이나 콘도 오너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스트라타라는 것은 여러개의 개별 유닛이  한 테두리 안에 모여서 다수의 주택을 형성하기 때문에 개인 건물/재산 (private property)이 있고 공동 건물/재산 (common property)으로 구분이 되어서, 기본적으로 개인 건물의 수리 및 관리의 책임은 개별 오너가 공동 건물/재산의 수리 및 관리는 Strata Corporation이 책임이 있다고 Strata Property Act는 규정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 구분이 명료하지 않아서 일반인 뿐 아니라,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property manager 들은 헷갈리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타운 하우스 오너분이 세입자로부터 타운하우스에 쥐가 돌아다닌다는 연락을 받고, 방제 회사를 불러서 처치를 해주게 됩니다. 쥐가 돌아다니는 게 세입자의 잘못은 아니기 때문에 세입자에게 그 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자신이 지불했다는 것입니다.



오래전에 개그맨이 ‘소 ~ 는 누가 키우나?’ 하며 개그를 했던 장면이 떠오르는데요. 여기에서 하나 더 붙여서 ‘소는 누가 키우고 쥐는 누가 잡나요?’ 라는 질문을 드립니다.  곰곰히 생각하면 답이 나오는데요. ‘소는 오너가 키우고, 쥐는 스트라타가 잡는다’가 답이 되겠습니다. 간단히 얘기해서, 소는 오너의 자산이고 오너의 목적에 의해 키워지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타운하우스에 오너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보관하는 것이나 추가로 설치한 것들에 관한 문제는 기본적으로 오너의 부담입니다. 하지만 쥐는 오너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불청객일 뿐이죠. 또 다른 기준은 그것이 내부에서 유발된 문제인가 아니면 외부로부터 유발된 문제인가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쥐는 외부로부터 들어온 것이 분명한데, 그 ‘외부로부터’라는 것에 힌트가 있습니다. 타운 하우스 유닛의 지붕, 외벽, 패티오, 발코니, 백야드, 창문, 현관문 등등은 제한된 공동 건물/재산(limited common property)에 속합니다. 이는, 사용은 각 유닛에 국한되지만, 그것의 관리 및 수리 책임은 스트라타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쥐는 지붕이거나 아니면 외벽의 틈새거나, 패티오 쪽에 인접한 땅 밑의 틈새를 통해서나 아무튼 제한 공동 건물에 발생한 하자를 통해 들어오게 되는데, 이것은 스트라타의 책임이기 때문에 스트라타가 쥐를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쥐, 바퀴벌레 등등의 해충들은 번지기 때문에, 한 유닛에서만 처리해서는 완벽하게 처치가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쥐는 스트라타가 전체 유닛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처치를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아주 예외적인 케이스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개별 유닛의 안쪽에서 뭔가 쥐를 유혹하는 것이 있어서 쥐가 들어왔다는 것이 증명된다면, 예컨대 거라지에 밀봉하지 않은 음식물을 방치해서 그것 때문에 쥐가 유입되었다는 것이 분명하다면, 스트라타에서는 그 유닛 오너에게 수리비를 재청구하고 그러한 사태 발생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벌금을 부과할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죠. 



쥐 문제 못지 않게 자주 발생하는 것이 벌이 둥지를 트는 경우입니다. 아주 가끔 라쿤이나 까마귀 등이 유닛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오너분은 뭔가 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스트라타 매니지먼트에 연락해서 보고하고 바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2018 년에 제가 관리하던 버나비에 있는 유닛 80 개 정도 되는 타운하우스에서 한 세입자가 벌이 둥지를 틀기 때문에 그걸 막겠다고 나무 발코니 아래의 틈에 뿌리면 굳게 되는 스프레이를 했다가 나중에 그것이 터져 나와서, 모든 수리 비용과 벌금을 부과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디까지 오너 책임이고 어디까지가 스트라타 책임인가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어서 이를 알려드립니다. 고층 콘도에 거주하는 세입자가 부엌의 싱크 물내려가는 관이 막혀서 물이 역류가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물이 역류하는 현상이 부엌에서만 발생하는 지 욕실 쪽에서도 발생을 하는 지 파악을 해서 부엌에서만 막혔으면, 유닛 파이프에서 막혀서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라이센스가 있는 플러머를 불러서 인스펙션과 수리를 시키고, 플러머의 리포트에 어디에서 막혔는 지가 명기가 되기 때문에, 그 막힌 위치가 common pipe이면 스트라타가 플러머의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디가 common pipe 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하는 질문이 뒤따라옵니다. 거기에 대한 답은 매우 간단 명료합니다.  상수관 (water pipe)의 경우 어떤 부분이 막혔을 때, 우리 집만 물이 안나오면 common이 아니고, 다른 집도 그것 때문에 물이 안나오면 common pipe입니다. 마찬가지로 배수관 (drainage pipe)도 어떤 부분이 막혔는데, 개별 유닛만 배수가 안되면 개인 pipe이고 다른 유닛도 배수가 안되면 common pipe입니다.  예를 들어 플러머의 보고서에 25 피트 정도에 막힘이 있어서 배수가 안되었다면, Strata management에서는 plumbing plan을 확인해서 그게 common pipe인지 아닌지를 알 수가 있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서 막힘이 발생했느냐, 다른 유닛들도 같은 피해가 있었느냐가 책임 소재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111 / 5 Page
RSS
소는 누가 키우고 쥐는 누가 잡나요?
등록자
등록일 04.15 조회 8268

부동산 안녕하세요? 뉴맥스 리얼티 서비스의 제임스 리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에 타운하우스 오너분이 겪었던 내용에 대해서 저에게 물어보신 내용이, 많은 …

스트라타 유닛의 오너 보험 (3)
등록자
등록일 04.05 조회 9545

부동산 안녕하세요? 뉴맥스 리얼티 서비스의 제임스 리입니다. 지난번에 보험 건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고의가 아닌 실수 또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피해여야 …

스트라타 유닛의 오너 보험 (2)
등록자
등록일 03.30 조회 8957

부동산 안녕하세요? 뉴맥스 리얼티 서비스의 제임스 리입니다. 오늘은 몇 가지 케이스들을 살펴보면서 스트라타 유닛의 보험에 대한 오너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스트라타 유닛의 오너 보험 (1)
등록자
등록일 03.29 조회 7646

부동산 뉴맥스 리얼티 서비스의 제임스 리입니다. 지난 주에 몇 명의 리얼터 분들에게 스트라타 유닛의 Home owner insurance에 대해서 10…

주택매매는 봄과 함께 다시 활발, 가격 오름새
등록자
등록일 03.09 조회 8784

부동산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주택매매는 봄과 함께 다시 활발, 가격 오름새 March 2020 <세줄요약> 프레이져 밸리의 매매가 …

프레이져밸리, 전형적인 1월 마켓에 리스팅은 약간 침체
등록자
등록일 02.09 조회 7632

부동산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February 9, 2020 프레이져밸리, 전형적인 1월 마켓에 리스팅은 약간 침체 1월 프레이져 밸리의 프라퍼티…

조동욱 부동산 칼럼 BC주의 주택 공시지가에 관하여
등록자
등록일 01.26 조회 8661

부동산 1월 들어서 밴쿠버 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거의 빠짐없이 주택에 대한 2020년도 공시지가를 받으셨을 것입니다. BC 평가원(BC Assess…

2019년은 연말이 강했다
등록자
등록일 01.12 조회 7953

부동산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January 2020 2019년은 연말이 강했다 안녕하세요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입니다. 프레이져 밸리에서는…

2020년에는 내 집 사고 싶다
등록자
등록일 12.23 조회 9180

부동산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2020년에는 내 집 사고 싶다! December 2019 안녕하세요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입니다. 요즘 밴쿠버…

연말에 이례적으로 높은 주택구매수요
등록자
등록일 12.08 조회 7697

부동산 안녕하세요,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입니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죠? 벌써 이렇게 올해의 마지막 컬럼을 쓰게 되네요. 독자분들의 편의를 위해서 …

2018년 봄 이래 가장 강한 수요로 마켓 돌아섬
등록자
등록일 11.10 조회 7655

부동산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2018년 봄 이래 가장 강한 수요로 마켓 돌아섬 November 2019 프레이져 밸리 리얼에스테이트 보드는 지난…

프레이져 밸리 마켓, 작년에 비해 매매가 증가하며 안정권 돌입
등록자
등록일 09.15 조회 7773

부동산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프레이져 밸리 마켓, 작년에 비해 매매가 증가하며 안정권 돌입 두달 연속 프레이져 밸리의 주택 매매는 2018년 매…

써리 미세스킴 집 이야기
등록자
등록일 08.20 조회 9556

부동산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써리 미세스킴 집 이야기 August 2019 초여름 따사로운 햇살은 주변의 나무와 솟아오른 가지들 사이사이 교류하…

고요하던 6월을 지나 활기찬 반등보임
등록자
등록일 08.12 조회 7896

부동산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7월 프레이져 밸리 마켓은 고요하던 6월을 지나 활기찬 반등보임 August 2019 7월 프레이져 밸리 마켓은 매…

조동욱 부동산 칼럼 리얼터와 부동산 관리 전문사가 할 수 있는 업무에 대해서
등록자
등록일 07.30 조회 8221

부동산 BC 주의 부동산 관련 법규를 보면 리얼터는 고객들을 위해서 부동산 매매(trading service licence)를 도와드리고 부동산 관리 …

프레이져 밸리는 바이어 샐러 모두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
등록자
등록일 07.08 조회 8926

부동산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프레이져 밸리는 바이어 샐러 모두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 July 2019 지난달 프레이져 밸리의 프라퍼티 매매는…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5월 단독주택 마켓 매매 살짝 상승
등록자
등록일 06.11 조회 7978

부동산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5월 단독주택 마켓 매매 살짝 상승 June 2019 프레이져 밸리 마켓에4월에 비해 5월 매매가 증가한 것은 다시…

조동욱 부동산 칼럼 BC주의 렌트비 보조 프로그램
등록자
등록일 06.10 조회 9748

부동산 작년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주거용 부동산의 매매가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도 …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평소보다 슬로우한 봄마켓 바이어에게 유리
등록자
등록일 05.07 조회 7885

부동산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May 2019 평소보다 슬로우한 봄마켓 바이어에게 유리 프레이져밸리 리얼에스테이트보드는 4월동안 MLS를 통하여 …

조동욱 부동산 칼럼 밴쿠버 웨스트 지역의 최근 주택 시장 동향
등록자
등록일 04.27 조회 9508

부동산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금년 3월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LS)를 통해서 성사된 주택 매매 건수는 총 1,72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인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