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Column Blog
분류 부동산

치솟는 집값과 렌트비로 인한 사회적 부작 용(2)

작성자 정보

  • 작성자 KREW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 급등하는 집값, 렌트비도 동반상승
결국 매물은 많이 부족하고 집을 사려는 수요는 급속하게 늘어나자, 바이어 간의 경쟁이 격화되어 셀러가 주도권을 갖는 Seller’s Market으로 바뀌었고, 이젠 대부분의 집들이 복수오퍼(Multiple Offers)를 받아 홈인스팩션 조건도 없이 거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콘도아파트는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가격 움직임이 주춤하기도 하였지만, 직장대면근무 복귀와 학교수업 재개 방침에 따라 다시 가격을 회복하였고,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자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바이어들이 콘도아파트로 다시 회귀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콘도아파트에도 복수오퍼를 통해서 집을 매각하는 거래건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토론토부동산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 거래된 모든 유형의 평균 집값은 약 $819,000 이었습니다만, 2020년에는 약 $930,000로 올라서 13.5%가 상승하였으며, 2021년에는 평균 집값이 약 $1,095,000로 집계되어 17.8%의 높은 가격상승이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렌트비도 따라서 급격히 올랐습니다. 렌트로 나오는 매물은 집주인이 일정한 투자수익률이 보장되어야 집을 팔지 않고 계속 임대매물로 내놓게 되는데, 오른 가격에 집을 구입한 투자자들은 구입원가에 맞추어 자신이 목표로 하는 투자수익률(ROI)을 확보하려고 하므로 렌트비도 높일 수 밖에 없습니다. 렌트거래비용과 재산세, 수선유지비, 일시적 공실에 따른 기회비용 등을 모두 감안한다면 최소한 2.5%-3.8%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확보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자기집을 마련하기 어려워지는 젊은 세대
캐나다 연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에서 자기집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2채 이상의 집을 소유한 비율이 약 17%가 되며, 광역토론토에서는 약 16% 정도가 됩니다.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둘 이상의 집을 소유하는 것이 효과적인 이재의 수단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20-30대 젊은층은 그 이전의 세대보다 자기집을 갖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버는 소득을 고스란히 저축한다 해도 임금상승률보다는 집값의 상승폭이 더 놓기 때문에 갈수록 오히려 격차가 커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최근 RBC은행의 조사자료를 보면, 캐나다에서는 한 가구가 버는 소득전체의 약 45.3%를 모기지 상환금 등 주택소유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1980년대 이후 30년 이상의 기간 중에서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CIBC은행이 조사한 자료에서도, 이젠 캐나다에서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자기집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음을 확인해주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에 집을 구입한 젊은이들 중 약 1/3 정도는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6년 전에 비해 10% 정도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첫 집을 구입한 경우에는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데 부모의 도움이 더 컸습니다.

한 해라도 젊을 때 집을 구입하면 앞으로 자신의 근로소득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집값으로 인한 자산증식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해 일찍 자기집을 마련하지 못하는 다른 젊은이들과는 갈수록 빈부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것은 결국 사회전체적으로 ‘부의 대물림 현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다음 호에계속)

허진구의 '알기쉬운 캐나다 부동산 상식'
홈페이지: ValueHome.ca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09 / 11 Page
RSS
First-Time Home Buyer Incentive(FTHBI)
등록자 KREW
등록일 08.19 조회 2989

모기지 현재 정부에서는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첫 집 구매자 장려 프로그램(First Home Buyer Incentive; FTHBI)을 시행하고 …

오미라의 이민법 따라잡기 – POE 레터로 캐나다에 입국하기
등록자 오미라
등록일 01.30 조회 3025

유학이민 오미라의 이민법 따라잡기 – POE 레터로 캐나다에 입국하기 POE (Port of Entry)란? POE (Port of Entry)는 캐나다…

치솟는 집값과 렌트비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1)
등록자 KREW
등록일 07.06 조회 3131

부동산 1. 급등하는 집값, 렌트비도 동반상승 최근 2년여 동안 지속된 Covid-19 팬데믹(Pandemic) 상황 속에서 많은 근로자가 직장을 잃거…

오미라의 이민법 따라잡기 - 캐나다 이민 업데이트 (2022년 10월)
등록자 오미라
등록일 10.03 조회 3198

유학이민 [오미라의 이민법 따라잡기] 캐나다 이민 업데이트 - 2022년 10월 알버타 주정부이민 (AAIP)의 종교인의 노미니 신청 가능해져 최근까지 …

크레딧 스코어 관리와 주의사항
등록자 KREW
등록일 09.15 조회 3215

모기지 요즘 사람들이 투자를 하거나 물건을 구매할 때 흔하게 이용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은행을 통한 대출 또는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물건 값을 지불하는 것…

치솟는 집값과 렌트비로 인한 사회적 부작 용(2)
등록자 KREW
등록일 07.06 조회 3219

부동산 1. 급등하는 집값, 렌트비도 동반상승 결국 매물은 많이 부족하고 집을 사려는 수요는 급속하게 늘어나자, 바이어 간의 경쟁이 격화되어 셀러가 주…

해외 소득으로 캐나다에서 모기지 받기
등록자 KREW
등록일 10.20 조회 3269

모기지 캐나다의 근간이 되고 중책을 맞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이민, 그리고 유학 사업입니다.캐나다는 이민 국가라는 말이 있을 만큼 다양한 국가에…

집을 잘 팔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요소
등록자 홍미숙
등록일 01.03 조회 3305

홈스테이징 ■ 집을 잘 팔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요소 더위가 한창인 7~8월은 휴가철이기도 하여 집을 팔고 사는 일이 좀 뜸해집니다. 9월로 바뀌면서 여…

렌트 추정과 주택 감정에 대하여 (2)
등록자 뉴맥스리얼티서비스
등록일 03.22 조회 3343

부동산 안녕하세요? 뉴맥스 리얼티 서비스의 대표 제임스 리입니다. 오늘은 지난 컬럼에 이어서 렌트 추정에 관한 얘기를 다룰 것입니다. 지난 컬럼의 끝 …

내집을 빨리 팔고 싶으십니까?
등록자 홍미숙
등록일 01.03 조회 3373

홈스테이징 주택 홈스테이징 관련 정보입니다. 스테이징을 하다 보면 드물지만 아주 적극적인 집을 만나기도 합니다. 누가 권하지도 않았는데, 집주인이 먼저 마…

오미라의 이민법 따라잡기 - 2022년 하반기 익스프레스 엔트리의 변화에 관하여
등록자 오미라
등록일 05.30 조회 3383

유학이민 [오미라의 이민법 따라잡기] 2022년 하반기 익스프레스 엔트리의 변화에 관하여 캐나다의 대표적인 경제이민 프로그램인 익스프레스 엔트리 Expr…

청년 고용보조금과 직원 교육보조금에 대해서
등록자 KREW
등록일 06.18 조회 3397

유학이민 청년 고용보조금 $2000~$3300달러 직원 교육보조금도 50%~100%까지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힘든 여건 속에서 사업을 하는 중소 규모의 사…

이윤경 리얼터의 건축 이야기
등록자 이윤경 리얼터
등록일 07.28 조회 3406

건축 이윤경 리얼터의 건축 이야기 집이라는 공간에서 찾아내는 나의 아이덴티티 Part 1 – MFS 정진영 대표님에게 물어 보는 레노베이션의 모든 것…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2년만에 처음으로 매매량 10년 평균 이하로 감소
등록자 조앤리부동산
등록일 05.06 조회 3430

부동산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May 2022 2년만에 처음으로 매매량 10년 평균 이하로 감소 세줄요약 • 프레이져 밸리의 주택 매매량이 지난달…

2월에 기록적인 새 리스팅 볼륨
등록자 조앤리부동산
등록일 03.09 조회 3437

부동산 조앤리의 부동산 “토크토크” March 2022 2월에 기록적인 새 리스팅 볼륨 세줄요약 • 2월간 프레이져 밸리 지역에 엄청난 볼륨의 새 리스…

B.C.'s 10 Biggest Municipalities
등록자 Cindy
등록일 02.10 조회 3453

부동산 캐나다 통계청 (STATISTICS CANADA)의 최신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BC 주의 인구는 2016년에서 2021년 사이에 7.6%의…

법인을 차량 구매 및 차량비용 관련에 대해서
등록자 KREW
등록일 10.05 조회 3516

회계 공인회계사로서 고객분들에게 자주 질문을 받았던 내용 중 한 가지는 법인을 차량 구매 및 차량비용 관련 내용입니다. 차량관련 비용처리는 복잡하니,…

오미라의 이민법 따라잡기 - 2023년 1분기 캐나다 이민국 동향 분석
등록자 오미라
등록일 04.10 조회 3574

유학이민 [오미라의 이민법 따라잡기] 2023년 1분기 캐나다 이민국 동향 분석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분기를 정리하는 3…

오미라의 이민법 따라잡기 - 캐나다 이민국의 2022년 하반기 예고
등록자 오미라
등록일 06.19 조회 3592

유학이민 [오미라의 이민법 따라잡기] 캐나다 이민국의 2022년 하반기 예고 어느새 2022년의 상반기가 지나고 하반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2022년 6…

캐나다 BC 주 정부 이민 (BC PNP) 비숙련직 이민 Entry Level and Semi-Skilled
등록자 KREW
등록일 09.22 조회 3594

유학이민 안녕하세요,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는 기업, 캐나다 현지에 위치한 둥지이민 컨설팅입니다. 캐나다 영주권을 신청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고, 그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