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민, 3개월 유동자산 보유 비중 커

BC주민, 3개월 유동자산 보유 비중 커
63.5%를 기록…온타리오 59.1%, 매니토바 59.4% 등


자산의 탄력성(asset resilient). 최소한 세금 공제한 이후 3개월 동안의 유동 자산을 보유한 경우를 일컫는다. 그리고 캐나다인은 밀레니엄에 진입했을 때보다 팬데믹 이전에 더욱 탄력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통계청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9년을 기준으로 ‘나 홀로 가정’은 유동 자산이 6000달러, 4인 가구의 경우에는 1만 2000달러 또는 1인당 3000달러가 기준이 됐다. 그런데 캐나다인은 지난 1999년을 기준, 63.6%가 자산 탄력성을 보유했지만 2019년에는 67.1%로 더 높아졌다. 캐나다인 3명 가운데 2명에 해당된다.
여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먼저, 유동 자산의 중간 금액이 1999년 6300달러에서 2019년 1만 700달러로 늘었다는 점. 캐나다인의 중간 연령 값이 36.4년에서 40.8년으로 늘었다는 점. 가구당 소득도 1999년 이후 늘었다는 이유도 있다.
그렇지만 가장 뚜렷한 특징은 커플로 이루어진 가정의 경우에는 가장 자산 유동성이 컸다는 점이다. 특히 자녀가 없이 커플만으로 이루어진 가정의 경우에는 자산 탄력성의 비중이 79.2%나 된다.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65.3%, 홀부모 가정의 경우에는 41.3%로 뚝 떨어진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팬데믹이 오기 전, 캐나다인 절반 이상은 최소한 3개월치의 유동 자산을 보유했었다. 수치로 보면, 2019년 기준, 58.1%에 해당된다. 그렇지만 2020년이 시작되면서 수 백 만 명의 캐나다인이 해고 또는 노동 시간이 줄어들었다. 다만 정부의 긴급 지원으로 이 같은 부정적 파장은 덜 충격을 주고 있는 것. 이에 앞서 지난 1999년에는 이 같은 비중이 54.7%에 불과했다.
각 지역 특징을 볼 때, BC주의 경우에는 3개월 소득을 커버할 자산의 비중이 가장 충분했다. 예를 들어 BC주에서는 2019년을 기준, 3개월치 소득 보유 비중이 63.5%나 된다. 매니토바의 경우에는 59.4%, 서스캐처원은 59.1%, 온타리오는 59.1% 등이다. 반면 뉴 펀들랜드 앤 래브라도가 43.1%, PEI가 47.2%, 뉴 브런즈윅이 48.3%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