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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지하철 달린다”… 스카이트레인 시험운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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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K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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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가을 개통 향한 핵심 단계 진입
VCC-클라크~아뷰터스 연장선 첫 열차 운행 테스트


© Province of British Columbia / BC Gov Photos

메트로밴쿠버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인 브로드웨이 지하철 프로젝트가 드디어 실제 열차가 선로를 달리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BC주 교통부는 최근 밀레니엄 라인 연장 구간에서 스카이트레인 차량을 이용한 동적 시험 운행(dynamic testing)이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7년 가을 일반 시민 개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에서 실제 차량이 새 선로 위를 처음으로 운행했다는 점에서, 이번 시험 운행은 프로젝트 전체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 VCC-클락역서 출발, 서쪽으로 단계 확장

시험 운행은 VCC-클락역에서 시작해 공사 완료 구간을 따라 아버터스 방향으로 점차 서쪽으로 확대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1단계 시험에서 열차는 그레이트노던웨이-에밀리카 역 서쪽 구간에서 고가 구조물과 터널을 오가며 다양한 속도로 양방향 주행을 반복하게 된다. 선로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도 있어 시험 운행과 공사가 병행되는 상황이지만, 역사 내부에서는 스카이트레인 운행에 필요한 전기·기계 시스템 설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안전 확인이 핵심"… 신호·통신·선로 통합 점검

동적 시험 운행의 핵심 목적은 열차, 선로, 신호, 통신 시스템이 실제 환경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열차 간 안전 간격 유지, 정확한 정차 위치, 신호 체계 작동 여부 등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복수 열차가 동시에 운행할 때의 안전성도 검증 항목에 포함된다. 초기에는 기관사가 직접 운전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하고, 이후 자동 열차 제어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단계적 절차를 밟는다.

개통 전 마지막 단계인 '시험 운행(trial running)' 단계에서는 6개 신규 역 전 구간에서 실제 운행과 동일한 배차 간격으로 종일 운행하며 전체 시스템을 종합 점검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과해야 비로소 일반 시민에게 문을 열 수 있다.

■ 밴쿠버 최대 교통 축을 관통하는 5.7km

브로드웨이 지하철 프로젝트는 밀레니엄 라인을 VCC-클락역에서 아버터스 스트리트까지 5.7킬로미터 연장하는 사업이다. 브로드웨이 코리도는 메트로밴쿠버에서 가장 혼잡한 대중교통 축 가운데 하나로,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평일에도 버스가 만원을 이루는 구간이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이 구간을 훨씬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며, 직장과 학교, 병원, 상업시설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 파른워스 BC주 교통부 장관은 "시험 열차가 실제로 운행되는 모습은 이 대형 프로젝트가 얼마나 많은 진전을 이뤘는지를 잘 보여준다"며 "동적 시험을 통해 모든 시스템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한 뒤, 내년에는 시민들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연방·시·광역 교통공사 모두 "역사적 이정표"

연방 주택·인프라부 장관인 그레고르 로버트슨은 "현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연결된 지역사회를 만드는 핵심"이라며 "오늘은 스카이트레인 차량이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연장 구간을 달린 날로, 지역의 미래 교통 지형을 바꿀 중요한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켄 심 밴쿠버 시장도 "이번 시험 운행은 가장 혼잡한 코리도 중 하나를 바꾸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 단계"라며 "완공에 가까워질수록 브로드웨이 거리 경관도 변화하고 있어 주민과 기업 모두에 세대를 넘는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랜스링크의 케빈 퀸 CEO는 "지역에서 가장 붐비는 구간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 교육, 의료 서비스, 대중교통 네트워크 전반에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27년 가을 개통… 밴쿠버 도시 교통의 전환점

브로드웨이 지하철 연장선은 단순한 노선 확대가 아니다.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브로드웨이 버스 노선을 지하철로 대체함으로써 밴쿠버 도심의 교통 혼잡을 구조적으로 완화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한 인프라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UBC 방면으로의 향후 연장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어, 이번 개통은 더 큰 광역 교통망 확장의 출발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7년 가을 개통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밴쿠버 시민들은 수십 년간 기다려온 새로운 통근 경험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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