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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적게 마실수록 건강하다”… 음주 실태 보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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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K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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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음주량 감소했지만 전국 평균은 여전히 웃돌아
“암·심혈관 질환 위험 높여”… 경고표시·가격 정책 강화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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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rachardz

BC주민들의 음주량이 최근 수십 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가 암과 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BC주 보건당국은 보다 적극적인 음주 저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C주 보건감독관실(Office of the Provincial Health Officer)은 최근 ‘건강하게 살기, 덜 마시기(Living Well, Drinking Less)’ 보고서를 발표하고 BC주의 음주 실태와 건강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음주가 캐나다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예방 가능한 사망과 부상, 장애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하며, 주민들이 보다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음주량 줄고 있지만 아직 충분치 않다”

보고서에 따르면 BC주민들의 음주량은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증가했던 음주가 이후 줄어들면서 현재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2023년 기준 BC주민들의 평균 음주량은 주당 8.8잔(Standard Drinks)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8.2잔보다 높은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건강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권고되는 음주량이 주당 1~2잔 수준이라는 점이다. 현재 BC주의 평균 음주량은 권장 기준을 크게 웃돌고 있는 셈이다.

보니 헨리(Bonnie Henry) BC주 보건관은 “술은 적게 마실수록 건강에 좋다”며 “최근 연구 결과와 캐나다 음주 가이드라인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이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 역시 음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과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령 남성 음주 가장 많아

보고서는 특히 고령층 남성의 음주 문제가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BC주 남성 시니어들의 평균 음주량은 주당 15잔으로 전체 인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또한 알코올 관련 사망률과 입원율 역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소년 음주는 과거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를 시작하는 연령도 늦어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12세에서 19세 사이 청소년의 38%가 한 번 이상 음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상당수 청소년이 술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인테리어(Interior) 보건구역과 북부(Northern Health), 밴쿠버 아일랜드(Island Health) 지역의 음주 수준이 가장 높았다. 이들 지역은 알코올 관련 질환과 사망 위험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암과 심장질환 위험 높인다”

보고서는 최근 의학계에서 음주와 건강 위험 간 연관성이 더욱 명확하게 밝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식도 있었지만, 최근 연구들은 알코올이 암과 심혈관 질환, 간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 있다.

부보건관인 마틴 라부아(Dr. Martin Lavoie)는 “BC주민들의 음주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과 공공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경고표시·가격 정책 도입 권고

보고서는 음주 관련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대표적으로 술병이나 캔에 건강 경고 표시를 의무화하고, 알코올 가격을 용량이 아닌 실제 알코올 함량에 따라 책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음주 관련 정책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BC주 차원의 종합 알코올 전략 수립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음주 문제를 개인 선택의 영역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공중보건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음주로 인한 건강 피해가 감소하면 의료비와 응급서비스, 법집행 비용까지 함께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BC주 보건당국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음주 위험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보다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정책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음주 문화 변화와 공공보건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정책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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