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생활정보 “연어 생태계 비상”… BC주, 카약·패들보드까지 금지 작성자 정보 작성자 KREW 작성일 2026.05.07 13:19 컨텐츠 정보 목록 본문 치료법 없는 ‘회전병’ 확산 차단 나서… 보트·카약·패들보드 사용 금지 프레이저강 유역 보호 목적… “연어 생태계·어업 산업까지 위협 가능” BC주 정부가 프레이저강 유역과 토착 연어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마운트 로브슨 공원(Mount Robson Park) 내 수상 활동 규제를 대폭 강화한다. 치료법이 없는 어류 질병인 ‘회전병(Whirling Disease)’의 확산 위험이 커지면서 카약과 패들보드, 낚시용 웨이더까지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BC주 정부는 2026년 5월 4일(월)부터 마운트 로브슨 공원 내 모든 호수와 강, 개울에서 수상 장비와 웨이딩 장비(wading gear)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회전병이 프레이저강 유역(Fraser River watershed)으로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예방적 대응이다. 규제 대상에는 동력·비동력 보트를 포함해 카누(canoe), 카약(kayak), 패들보드(paddleboard) 등 모든 수상 장비가 포함된다. 또한 낚시에 사용되는 웨이더(waders)와 장화 역시 제한 대상이다. 다만 정부는 방문객들이 물놀이를 위해 수영을 하거나 깨끗한 낚싯대와 루어(lure)를 이용해 강변에서 낚시하는 것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 치료법 없는 ‘회전병’… 연어·송어 대량 폐사 위험 회전병은 현미경 수준의 기생충이 물고기의 머리와 척추, 신경 조직을 공격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병이다. 감염된 물고기는 뇌간(brain stem)과 척수가 손상되면서 몸을 비틀며 빙글빙글 도는 듯한 비정상적인 유영 행동을 보인다. 정부는 질병이 물고기 이동뿐 아니라 진흙과 물을 통해서도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야외 활동 장비에 붙은 포자(spores), 감염된 물고기(생존·사체 포함), 물고기 일부, 심지어 반려동물을 통해서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어린 송어(trout), 연어(salmon), 흰살생선(whitefish) 등이 가장 취약한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 시 대량 폐사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회전병은 사람이나 반려동물 건강에는 위험하지 않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문제는 현재까지 회전병에 대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부는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최선의 대응은 예방과 차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BC주는 다른 수역으로 이동하기 전 수상 장비를 반드시 “세척(Clean), 배수(Drain), 건조(Dry)”하는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는 2024년 시행된 ‘플러그 제거법(Pull the Plug law)’도 포함된다. 이 법은 BC주에서 보트와 수상 장비를 육로로 이동할 때 배수 플러그를 제거하도록 의무화한 규정이다. ■ 아직 감염은 없지만… 선제적 대응 현재까지 마운트 로브슨 공원에서는 회전병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BC Parks와 Parks Canada는 로키산맥 지역 공원 전반에서 질병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캐나다 최초의 회전병 사례는 지난 2016년 8월 밴프 국립공원(Banff National Park)에서 발견됐다. 이후 질병은 앨버타 남부와 중부의 주요 4개 유역으로 확산됐으며, 요호 국립공원(Yoho National Park·컬럼비아강 유역)과 쿠트니레이크(Kootenay Lake)에서도 감염이 확인되었다. BC주는 현재 원주민 공동체(First Nations), 캐나다 연방정부 및 여러 기관과 협력해 컬럼비아강 유역 주요 수역에서 회전병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마운트 로브슨 공원이 프레이저강 상류 수원과 연결돼 있고 관광객 방문도 많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예방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BC Parks는 “만약 회전병이 마운트 로브슨 공원에 유입될 경우 프레이저강 유역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토착 연어 개체군과 생태계 건강, BC주 전역의 어업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국립공원 전역으로 확대되는 규제 이번 조치는 최근 밴프(Banff)·재스퍼(Jasper) 국립공원에서 시행된 수상 활동 제한과 같은 흐름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미 요호(Yoho), 쿠트니(Kootenay), 워터턴(Waterton) 국립공원과 마운트 아시니보인 주립공원(Mount Assiniboine Provincial Park)에서도 유사한 제한 조치가 시행 중이다. 정부는 공원 방문객들이 수상 활동 제한을 준수하는 것이 회전병 확산 방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름철 캠핑과 카약, 낚시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를 앞두고 관광객들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북미 핵심 연어 하천 보호해야” 마운트 로브슨 공원은 BC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매년 수만 명이 방문한다. 이 공원은 프레이저강 상류 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지역이기도 하다. 프레이저강은 북미에서 가장 중요한 연어 서식 강 시스템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2023년 12월 요호 국립공원에서 BC주 최초의 회전병 사례가 확인된 이후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컬럼비아강 유역에서는 정부 직원과 계약업체를 대상으로 회전병 오염 제거(decontamination) 절차도 이미 의무화한 상태다. 정부는 “모든 수상 활동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장비 오염 제거 절차를 따르는 것이 질병 확산 방지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C주는 앞으로도 토착 어종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공원 및 수역 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천 0 SNS 공유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