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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평균 월세, 팬데믹 이후 ‘최대 폭’ 하락… 18개월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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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K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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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3% 급락… 최근 5년 중 가장 큰 하락폭 기록
BC·온타리오·앨버타 동반 하락… 밴쿠버도 2022년 수준 이하 유지



캐나다 임대 시장이 장기 하락 국면에 진입하며 평균 임대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ntals.ca와 Urbanation이 발표한 최신 ‘내셔널 렌트 리포트(National Rent Report)’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캐나다 전체 주거용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5.3% 하락한 2,00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8개월 연속 이어진 하락세로, 약 3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하락은 단순한 일시적 조정이 아니라 시장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평균 임대료는 2년 전과 비교하면 7.9% 낮아진 반면, 3년 전과는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장기적인 조정 흐름 속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Urbanation의 션 힐데브랜드(Shaun Hildebrand) 대표는 “캐나다 렌트 시장의 하락세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3월 렌트 하락 속도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빠른 수준”이라며 “인구 증가 둔화와 지속적인 주거비 부담, 경제 불확실성, 그리고 기록적인 아파트 공급 증가가 동시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렌트 하락은 연간뿐 아니라 월간 기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3월 평균 임대료는 전월 대비 1.1% 감소했으며, 2월에도 1.3%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1% 이상의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2024년 5월 정점 이후 현재까지 임대료는 총 194달러, 약 8.8% 하락하며 시장이 뚜렷한 하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거 유형별로 보면 하락세는 전반적으로 나타났지만, 특히 세컨더리 시장에서 더 큰 폭으로 나타났다. 콘도 임대료는 전년 대비 6.9% 감소한 2,077달러를 기록했으며,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는 9.0% 하락해 평균 1,990달러까지 내려갔다. 반면 목적형 임대주택(purpose-built rental)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3.9% 하락한 2,005달러를 기록했다.

세부 유형에서는 1베드룸 임대료가 5.1% 하락한 1,763달러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3베드룸 역시 3.8% 감소한 2,45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소형 주택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면적 기준으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평균 임대료는 평방피트당 2.49달러로 1.2% 감소했으며, 평균 주택 면적은 831스퀘어피트로 줄어들며 시장이 점점 더 작은 주거 형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캐나다 주요 주 전반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BC주는 4.8% 감소하며 전국 평균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고, 앨버타는 4.6%, 온타리오는 4.4%, 퀘벡은 2.1% 하락했다. 반면 노바스코샤(3.9%), 서스캐처원(3.7%), 매니토바(3.4%)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역 간 시장 격차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주요 도시별로는 캐나다 6대 도시 모두 임대료가 하락한 가운데, 캘거리가 5.0% 감소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몬트리올은 1.6% 감소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토론토는 4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밴쿠버 역시 최근 월간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22년 초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 주거 시장에서도 하락세는 이어졌다. BC주, 앨버타, 온타리오, 퀘벡을 포함한 주요 지역의 평균 룸쉐어 임대료는 전년 대비 6.3% 감소한 899달러로 집계되며, 3년 만에 처음으로 9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 보고서는 단독주택, 세미디택, 타운하우스, 콘도, 임대 아파트, 지하 스위트 등 다양한 주거 유형을 포함해 분석됐으며, 이상치(outlier)와 단일 룸 임대는 제외된 데이터다.

캐나다 임대 시장은 현재 인구 증가 둔화와 공급 확대, 그리고 경제 불확실성이라는 복합적인 요인 속에서 구조적인 변화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BC주와 밴쿠버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그동안 고가 임대 시장으로 대표되던 지역에서도 점진적인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향후 렌트 시장이 단기적인 반등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장기적인 하향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지는 공급 물량과 인구 흐름, 그리고 금리 환경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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