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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좌석 170만석 사라졌다”… 중동 분쟁, 글로벌 항공망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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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K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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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기준 대규모 운항 감축… 주요 항공사 최대 60% 축소
4월 현재도 회복 더뎌… 항공요금·여행 시장 영향 확산 우려

중동 지역 분쟁의 여파가 항공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글로벌 항공 운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말 기준 대규모 항공편 감축이 발생한 이후, 4월 현재까지도 정상화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분쟁 발생 이후 약 4주 동안 약 170만 석의 항공 좌석이 운항 계획에서 제외됐다. 이는 2월 말 기준 예정되어 있던 전체 항공 수용력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단기간 내 상당한 운항 축소가 이뤄진 것이다.

현재 일부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중동 지역 항공사들의 추가 감축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통제된 혼란”… 초기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구조적 한계

분쟁 직후 항공업계는 급격한 일정 변경과 운영 차질로 인해 이른바 ‘통제된 혼란’ 상태를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기 위치가 계획과 어긋나고 승무원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했으며, 승객들은 항공사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받지 못한 채 불편을 겪는 상황이 이어졌다.

특히 항공사들 역시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초기 대응 과정에서 혼선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일시적 문제를 넘어, 항공 네트워크 전반의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 주요 항공사 직격탄… 운항 규모 최대 60% 감소

항공사별로 분쟁의 영향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기반 항공사들은 국내선 수요를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운항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중동을 거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주요 항공사들은 큰 폭의 감축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23일 기준으로 분쟁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에미레이트 항공은 약 40% 수준의 운항 축소를 기록했으며, 카타르 항공은 약 60% 이상 감소하는 등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에티하드 항공 역시 절반 수준의 운항을 줄였고, 에어 아라비아 또한 60%를 넘는 감축을 단행하며 전반적인 공급 축소 흐름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2월 말 기준 중동 노선을 운영하던 40여 개 항공사가 4월 말까지 운항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면서, 주당 약 24만 석 규모의 좌석 공급이 시장에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항공사들은 5월까지도 노선 축소와 운항 취소를 이어가고 있어, 단기간 내 운항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대체 노선 확대 기대와 현실… 제한적인 변화

중동을 경유하는 항공 연결이 약화되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직접 연결하는 대체 노선 확대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일부 항공사를 제외하면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항공기와 승무원 운영, 수요 확보 등 여러 조건이 동시에 맞아야 노선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단기적인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항공사들이 신중한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기존 운항 계획을 유지하며 상황을 관망하는 접근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4월 현재도 영향 지속… 회복 속도는 항공사별로 차이

현재 항공 수용력은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분쟁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동 지역 항공사들은 상황이 안정될 경우 비교적 빠르게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 항공사의 경우 복귀까지 더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는 노선 재개에 따른 리스크와 수요 불확실성, 운영 비용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이번 항공 운항 축소는 단순한 지역적 이슈를 넘어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항공편 감소가 일정 기간 지속될 경우, 항공 요금 상승과 노선 구조 변화, 운항 안정성 저하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국제 여행 수요와 항공 시장 전반에도 연쇄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지, 아니면 글로벌 항공 시장 구조를 흔드는 계기가 될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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