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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밴쿠버, 중산층·근로자 위한 ‘키와니스 빌리지 웨스트’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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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K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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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156가구 공급… 시세 대비 75% 수준으로 주거 안정 도모
교사·경찰·공무원 등 지역 근로자 우선 입주, 성인 데이케어 센터 병행 운영


<사진출처=Kiwanis North Shore Housing Society>


주택 가격이 캐나다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웨스트밴쿠버(West Vancouver)에 중산층과 지역 근로자를 위한 신규 임대주택 156세대가 공급되며 주거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BC주 정부는 최근 ‘키와니스 빌리지 웨스트(Kiwanis Village West)’ 프로젝트가 공식 개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발은 웨스트밴쿠버 22번가(950, 970 22nd St.)에 위치한 두 개의 6층 건물로 구성되며, 지역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중산층 가구를 위한 ‘저가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주거·복지·의료가 결합된 새로운 커뮤니티 모델로 평가되며, 밴쿠버 광역권 주택 정책의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시세 대비 75% 임대… 중산층 주거 부담 완화

키와니스 빌리지 웨스트는 스튜디오부터 1~3침실형까지 다양한 평형의 156가구를 공급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약 75% 수준으로 책정되어 중산층 가구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특히 이번 단지는 입주 자격 조건이 엄격하게 적용되었다. 입주 전 웨스트 밴쿠버에서 거주, 근무 또는 학업 중이어야 하며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은 가구만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현재 거주 중인 300여 명의 주민 중 약 40%가 교사를 포함한 학교 종사자이며, 25% 이상은 경찰관 등 시 정부 공무원으로 채워졌다.

크리스틴 보일(Christine Boyle) BC주 주택 및 지방행정부 장관은 “이번 156가구의 공급은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곳에 거주하며 일하는 사람들에게 안정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사회 전체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와일러(Patrick Weiler) 연방 하원의원은 “웨스트밴쿠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 지역에서 거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근로자를 위한 주택 공급이라는 중요한 목표를 실현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 주거와 돌봄 결합… 커뮤니티 기반 생활 지원

키와니스 빌리지 웨스트는 주거 기능에 의료·복지 서비스를 결합한 복합 커뮤니티로 조성됐다.

970 22번가 건물에는 밴쿠버 연안 보건국(Vancouver Coastal Health)이 운영하는 성인 데이케어 센터가 들어서며, 치매 및 인지 장애를 가진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조시 오스본(Josie Osborne) BC주 보건부 장관은 “건강한 지역사회는 안정적인 주거와 접근 가능한 돌봄 서비스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시설은 주민들이 지역 내에서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은 보호자의 부담을 줄이고, 고령층이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 친환경 설계와 생활 인프라 결합

입주민들은 약 5,000㎡ 규모의 야외 공간을 공유하며, 학교와 커뮤니티센터, 수영장 등 주요 시설과 인접한 도보 중심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건물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다.

마크 세이거(Mark Sager) 웨스트밴쿠버 시장은 “이 프로젝트는 지역을 유지하는 핵심 인력에게 주거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적으로도 책임 있는 개발 사례”라고 강조했다.

■ 민·관 협력으로 완성된 주택 공급 모델

이번 사업은 BC주, 연방정부, 지방정부, 그리고 비영리 단체가 협력해 추진됐다.
• BC주 및 연방정부 약 150만 달러 공동 지원
• 약 5,300만 달러 규모 저금리 대출
• 웨스트밴쿠버 시 토지 제공(약 2,200만 달러 가치)
• 개발비 약 140만 달러 면제

등 다양한 지원이 결합됐다.

키와니스 노스쇼어 하우징 소사이어티(Kiwanis North Shore Housing Society)의 스테판 바우네(Stefan Baune) 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주거 공급을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보다 포용적이고 활력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트밴쿠버의 이번 156세대 공급은 단순한 임대주택 프로젝트를 넘어, ‘일하는 사람이 실제로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 실험으로 평가된다.

주거비 부담으로 지역을 떠나야 했던 근로자들이 다시 돌아오는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이 모델이 밴쿠버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주택 시장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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