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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 금융시장 불안으로 번져선 안 된다”… 캐나다중앙은행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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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K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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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갈등·무역 불확실성 속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비은행 금융기관 영향력 확대… 채권시장 새로운 리스크 부상

캐나다중앙은행(Bank of Canada) 총재 티프 맥클렘(Tiff Macklem)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요인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경제 불확실성이 이미 높은 상황에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이 흔들릴 경우 시장 충격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맥클렘 총재는 토론토에서 열린 글로벌 리스크 연구소(Global Risk Institute)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현재 금융 시스템이 직면한 주요 취약 요소와 향후 위험 가능성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제 정세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에너지 시장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갈등이 얼마나 장기화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맥클렘 총재는 이러한 상황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특히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국가들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투자자들이 위험도가 높은 자산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자산으로 이동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현재 금융시장의 가격 조정이 비교적 질서 있는 흐름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즉, 금융 시스템 자체의 기능 장애로 이어진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국제 분쟁의 영향은 단순히 금융 지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시장은 갈등으로 인한 인간적 피해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맥클렘 총재는 현재 글로벌 금융 환경에서 지정학적 긴장, 무역 갈등, 인공지능 기술의 빠른 확산 등 여러 요인이 동시에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부 자산 시장에서는 가치가 높게 평가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설에서 비은행 금융기관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요 위험 요소로 지목했다.

최근 채권 시장에서는 헤지펀드와 사모 대출 기관, 연기금 등 전통적인 은행 외 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예를 들어 캐나다 국채 시장에서도 이러한 투자자들의 참여가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맥클렘 총재는 이러한 변화가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금융 시스템의 위험을 분산시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금융 모델은 대규모 경제 충격 상황에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은 규제가 강화됐지만, 비은행 금융기관은 상대적으로 규제와 보고 의무가 적다는 점이 정책 당국의 과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규제 격차가 국제 금융 규제 기관과 각국 정부, 중앙은행 모두에게 중요한 정책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맥클렘 총재는 앞으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금융 부문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위험 요인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시장에 충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시스템의 회복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 시장 참여자들이 위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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