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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임대료 하락세 뚜렷… 밴쿠버 1년 새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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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tals.ca 보고서 “3년간 BC 아파트 임대료 12% 하락”
주정부 “공급 확대·임차인 보호 정책 성과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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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기준 BC주 임대시장에 뚜렷한 조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Rentals.ca가 1월 12일 발표한 전국 임대료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최근 3년간 12.1% 하락해 캐나다 전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밴쿠버의 아파트 임대료는 전년 대비 7.9% 하락했으며, 3년 기준으로는 13.8% 낮아졌다. 로워메인랜드의 다른 지역에서도 조정 흐름이 뚜렷했다. 뉴웨스트민스터는 전체 임대료가 1년 새 15.4% 떨어졌고, 코퀴틀람 역시 평균 요구 임대료가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정부 “임대시장 구조 개선 정책, 수치로 입증”

이에 대해 크리스틴 보일(Christine Boyle) BC주 주택·지방자치부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BC주민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온 정책들이 실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일 장관은 “2017년 이후 BC주 정부는 임차인 보호 강화, 투기 억제, 목적형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왔다”며 “최신 데이터는 이러한 정책 방향이 임대시장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 공실률 상승·신규 임대주택 급증도 배경

임대료 하락 흐름은 다른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의 공실률은 3.7%, 그레이터 빅토리아는 3.3%로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2025년 한 해 동안 BC주에서는 목적형 임대주택 2만5,855가구가 등록돼,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치가 임대시장 공급 부족 국면이 완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한다. 신규 임대주택 증가와 함께 임차인의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집주인과 세입자 간 협상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월 300달러 임대료 인하”… 체감 효과 확산

보일 장관은 실제 사례도 소개했다. 버나비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교사 체이스 톰슨 씨는 같은 건물 내 유사 유닛의 임대료가 하락한 점을 근거로 집주인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월 임대료를 300달러 낮출 수 있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3,600달러의 주거비 절감 효과다.

장관은 “이 사례는 통계가 아닌 현실의 변화”라며 “고령자, 젊은 직장인, 성장하는 가정 등 더 많은 주민들이 감당 가능한 주거지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공급 확대 멈추지 않을 것”

BC주 정부는 이 같은 흐름을 일시적 현상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에도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 지역에 고령자용 주택 110가구 이상이 새로 문을 열었으며, 향후에도 지역별 수요에 맞춘 임대주택 공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보일 장관은 “주택 문제가 다시 과거의 불안정한 구조로 돌아가지 않도록 지금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6년에도 주 전역에서 더 많은 합리적 임대주택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BC주 임대시장은 여전히 지역별·유형별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보고서는 장기간 지속됐던 고임대료 압박이 완화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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