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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캐니 총리, 7년 만에 중국 방문… 무역·안보 정상외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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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K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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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농산물 관세 갈등 여전…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통해 고위급 외교 채널 복원 시도
1월 13~17일 중국 방문 후 카타르·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순방 이어져

2026년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마크 캐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가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이루어지는 캐나다 총리의 중국 방문으로, 세계 무역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양국 간 긴장 완화와 경제 협력을 위한 주요 외교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순방에서 캐니 총리는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무역, 에너지, 농업, 국제 안보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캐나다가 2024년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한 이후 양국 간 지속되어 온 무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고위급 외교 재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캐니 총리는 성명에서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와 지정학적 불안정성은 캐나다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특정 무역 파트너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더 탄력적이고 강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캐나다인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고조된 무역 갈등과 전략적 리셋

2024년, 캐나다 정부는 미국과 보조를 맞춰 중국산 전기차에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중국이 자국 전기차 산업을 보조금으로 지원하면서, 국제 시장에서 불공정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점을 문제 삼은 조치였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은 캐나다산 카놀라유, 완두콩, 돼지고기, 해산물 등에 최대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양국 간 무역 갈등이 본격화됐다.

전직 외교관이자 현재 국제 위기 그룹의 고문인 마이클 코브리그는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리셋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고위급 외교 채널의 복원은 무역 분쟁을 푸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코브리그는 2018년 화웨이 부회장 멍완저우 체포 이후 중국에서 구금되었던 인물로, 이후 중국의 외교·경제 전략을 비판적으로 분석해 온 인물이다. 그는 “중국 공산당은 경제적 의존을 외교적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경제 협력은 중요하지만, 캐나다의 정책 자율성과 안보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 외교 일정은 카타르·다보스로 이어져

캐니 총리는 중국 방문 이후 1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국왕과 회담을 갖고 중동 지역의 에너지 협력 및 외교적 연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1월 19~21일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각국 정상 및 글로벌 기업 CEO들과 기후변화·인공지능·에너지 전환 등의 글로벌 의제를 논의한다.

그러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보수당 피에르 폴리에브(Pierre Poilievre) 대표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수당 측은 성명을 통해 “캐니 총리는 수천 리터의 항공유를 소비하며 전 세계의 부유한 친구들과 어울릴 뿐, 정작 캐나다 국민을 위한 실질적 성과는 없다”고 비판했다.

폴리에브 대표는 또한 세계경제포럼(WEF)에 대해 “글로벌 엘리트들의 담합 기구”라고 규정하며, 자신이 총리가 된다면 “정부 각료와 공직자의 다보스 참석을 금지하겠다”는 방침도 밝혀 왔다.

이번 순방은 단순한 정상회담을 넘어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얼어붙은 국제 질서 속에서 캐나다가 외교적 주도권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총리실은 이번 중국 방문이 경제 협력을 넘어 안보 협력까지 포괄하는 ‘전략적 균형 외교’의 일환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기후 협력, 다자주의 복원을 위한 외교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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