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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여행 트렌드 변화… 2026년 국내여행·유럽행 수요 동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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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K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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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 수요 두 자릿수 증가, ‘미국 대신 유럽’ 선택 뚜렷
경험 중심 여행 확산… 2026년 관광 소비 지형 변화 예고



새해를 맞아 캐나다인들의 여행 계획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중심의 단거리 해외여행에서 벗어나, 국내 여행 비중을 늘리거나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를 선별적으로 찾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기호 변화라기보다, 경제 여건과 환율, 국제 정세, 여행 비용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항공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글로벌 여행 플랫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캐나다 국내선 항공권 검색 관심도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캐나다인들이 휴가와 여가를 해외보다 자국 내에서 보내려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흐름은 2025년부터 이어진 ‘국내 여행 회귀 현상’이 일시적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내 여행 선호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고환율과 생활비 부담 속에서 장거리 해외여행 비용이 크게 늘어난 데다, 캐나다 전역에서 대형 스포츠·문화 이벤트가 잇따라 열리며 국내 관광 콘텐츠의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와 체험형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다만 목적지가 바뀌고 있다. 최근 분석에서는 미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반면, 유럽 전반에 대한 여행 관심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정 도시를 콕 집기보다는, 중·서유럽을 포함한 다양한 유럽 지역이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서유럽에 집중됐던 캐나다인 여행 패턴이 보다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행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선택과 집중의 여행”으로 해석한다. 무작정 해외로 나가기보다는,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지역을 신중하게 고르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문화·예술·역사 체험 요소가 풍부한 유럽 지역은 장거리 여행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 번 가면 오래 머무는 여행지’로 인식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캐나다인의 여행 트렌드는 국제 관광 시장의 회복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BC주 관광청(Destination BC)과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BC 입국 국제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2만9,06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럽 지역 방문객은 9.1%,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문객은 16.1% 늘어나며 국제 이동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이 수치는 캐나다인이 어디로 여행을 가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지만, 글로벌 관광 수요가 전반적으로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참고 자료다. 캐나다 역시 ‘여행을 떠나는 국가’이자 ‘방문객을 맞이하는 국가’로서 동시에 관광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문가들은 2026년 캐나다 여행 시장의 키워드로 ▲국내 여행 강화 ▲미국 비중 축소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의 선별적 확대를 꼽는다. 여행 수요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보다 신중하고 전략적인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항공권 검색 데이터는 실제 여행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 초부터 나타나는 검색 트렌드는 캐나다인들의 여행 심리가 여전히 살아 있으며, 국내 여행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news@koreanr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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