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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조직범죄 뿌리 뽑는다”… 캐나다·BC주·지자체, 써리에서 첫 3자 정상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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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커뮤니티 겨냥한 협박 사건 급증… 연방·주·지자체 총력 대응 선언
100만 달러 피해자 지원·400만 달러 통합 마약단속팀 구성… “위협에 응하지 말고 신고하라”



광역 밴쿠버 일대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공갈(extortion)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정부, BC주정부, 그리고 지역 경찰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강력한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캐나다 공공안전부는 28일 써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갈 및 조직범죄 대응을 위한 사상 최초의 ‘삼자(三者) 정상회담(Trilateral Summit)’이 개최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담에는 개리 아난다상가리 연방 공공안전부 장관, 루비 사호타 연방 범죄대응 담당 국무장관,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 니나 크리거 BC 공공안전부 장관, 니키 샤르마 BC 법무장관을 비롯해 주요 시정부 인사와 경찰기관이 참석했다. 회담은 최근 SNS를 활용한 협박, 갈취, 방화 위협 등으로 이어지는 공갈 범죄가 조직범죄와 결합해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일상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공감대 아래 마련되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단속 강화 ▲피해자 지원 확대 ▲범죄 예방 프로그램 확충 등 3대 전략이 집중 논의되었다. 특히 BC 주경찰(RCMP)이 주도하고 연방 CBSA·지방경찰 등이 참여하는 ‘BC 공갈전담 합동수사대(B.C. Extortion Task Force)’가 이미 가동 중이며, 연방정부는 추가 수사 지원을 위해 96명의 외국인을 조사하고 그중 5명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방정부와 BC주정부는 지역 조직범죄, 특히 마약 시장을 장악한 범죄조직을 압박하기 위해 새로운 ‘지역 합동마약수사팀(RIDET, Regional Integrated Drug Enforcement Team)’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 팀은 연방 ‘Border Plan’ 예산에서 4년간 400만 달러를 지원받아 경찰·국경수사기관이 한 공간에서 함께 근무하는 ‘공동 허브(Co-location)’ 방식으로 운영된다.

피해자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공갈 피해가 집중된 써리·아보츠포드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자 상담·안전계획 수립 등을 담당할 전담 피해자 지원요원 4명이 새롭게 배치된다. 이를 위해 연방법무부는 50만 달러(2년간) 지원, BC 주정부도 동일한 규모의 5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한다. 해당 예산은 공갈 피해자 대상 자료 번역, 다국어 정보 제공, 온라인 안전 허브 구축, 경찰 장비 구입 등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예방 차원에서는 청소년 갱 유입 방지를 위한 ‘Yo Bro Yo Girl Youth Initiative’가 연방정부로부터 150만 달러를 지원받아 서리에 청소년 참여 허브를 개소한다. 이 프로그램은 멘토링, 직업 훈련, 상담 등을 통해 최대 1,000명의 청소년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국가 차원의 대응도 강화된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공갈·폭력·조직범죄 연루자에 대한 보석(bail) 요건을 강화하고 형량을 상향하는 형사법 개정(Bill C-14)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경 단속 강화, CBSA 1,000명, RCMP 1,000명 추가 채용, 재정범죄 전담 ‘Financial Crimes Agency’ 신설, 사이버·사기 범죄 대응 시스템 구축 등 종합대책도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은 회담에서 “남아시아 상공인을 포함한 많은 주민이 협박과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며 “정부·경찰이 힘을 합쳐 피해자 보호와 범죄조직 척결에 전례 없는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연방정부 역시 모든 단계의 정부·경찰기관이 하나의 체계로 움직여야 한다며 피해자에게 “절대 공갈 요구에 응하지 말고 경찰이나 크라임 스토퍼스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신고는 다국어로 지원된다.

이번 정상회담은 급증하는 공갈 범죄를 국가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연방·주·지방 정부가 수사–예방–피해자 보호 3개 축에서 종합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 관련영상 = https://youtu.be/iKsETSIOwFc ]

에리카 news@koreanr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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