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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수상, “알버타 송유관 제안은 실체 없어… 캐나다 경제의 발목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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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 연방–알버타 MOU에 우려 표명…
“실제 일자리를 만드는 프로젝트부터 집중해야”


BC주수상 데이비드 이비는 최근 연방정부와 알버타주가 발표한 송유관 관련 양해각서(MOU)에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합의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프로젝트에 정부의 시간과 자원이 분산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당장 BC주에서 승인 단계에 있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비 수상은 기자들과의 현장 브리핑에서 “BC에는 이미 승인되었거나 곧 승인될 초대형 민간 프로젝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는 수천 개의 일자리와 수십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가져오는 실제 사업들”이라고 강조했다. LNG 확대 단계, 북부 전력망 확충 사업(NCTL), 프린스루퍼트 항만 확장 등은 모두 “캐나다 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성장을 가져다줄 준비가 되어 있는 프로젝트들”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비해 알버타가 제안한 송유관 아이디어는 아직 사업자도, 노선도, 자금도, 원주민 동의도 없는 상태라는 점을 짚으며, “현재로서는 프로젝트라고 부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이러한 불확실한 제안에 발목을 잡히기 시작하면, BC에서 이미 준비된 실제 투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트랜스마운틴 확장사업(TMX)의 수십억 달러 비용 초과 사례를 언급하며, “또 하나의 ‘에너지 뱀파이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비 수상은 또 하나의 우려 사례로, 대형 자원 기업 Nutrien이 BC 항만을 통한 수출을 고려했으나, 연방의 관심이 알버타 제안으로 분산되면서 결국 미국 워싱턴주 항만을 선택한 일을 들었다. 그는 “BC는 이로 인해 실제 경제적 기회를 잃었다”며, “이번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을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절차적 문제도 컸다. 이비 수상은 이번 MOU에 BC주와 해안 지역 원주민 단체가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연방정부가 최근 공언했던 ‘원주민 동의 없는 프로젝트는 없다’는 원칙과도 모순된다”고 말했다. 북부 연안의 탱커 금지 조항은 지역 생태계와 경제를 지키는 핵심 장치이기도 하다며, “만약 이 금지가 풀린다면 어업, 관광, 지역경제 전반에 심각한 위험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비 수상은 감정적인 대응보다 실질적인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 BC가 캐나다 경제의 엔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이 성과는 실제 프로젝트들이 뒷받침하고 있다”며, “정치적 이벤트가 실제 일자리와 투자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BC는 연방·알버타와의 협력에는 열려 있지만, “원주민 동의 없는 위험한 에너지 프로젝트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종적으로 이비 수상은 “BC는 캐나다의 미래 산업을 견인할 준비가 되어 있다. 실체가 없는 불확실한 제안이 아닌, 바로 실행 가능한 실제 프로젝트에 연방정부가 집중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에리카 news@koreanr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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