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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고용시장, 올가을 예상 밖의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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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K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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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고용지표, 예상을 웃돌며 실업률 6.9%로 하락
그러나 풀타임 감소와 임금 상승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라

캐나다의 고용시장이 올가을 예상 밖의 회복세를 보였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발표한 2025년 10월 노동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순취업자 수가 66,600명 증가하며 최근 몇 달간의 정체 흐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전국 실업률은 7.1%에서 6.9%로 하락,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청년층(15-24세)의 실업률이 14.7%에서 14.1%로 하락하며 두 달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또한 핵심 연령층(25-54세)에서는 약 3만8,800명의 고용 증가가 집계되어, 노동시장이 세대 전반에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여름 이후 침체 우려가 이어졌던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반등세를 보였다”며 “소비심리 회복과 서비스업 고용 확대가 이번 회복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비스업과 소매·숙박·레저 부문에서의 채용이 두드러지며 일자리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지표 뒤에는 구조적 한계도 드러났다. 이번 고용 증가의 대부분이 파트타임 일자리(약 8만5,000명 증가)에 집중된 반면, 풀타임 일자리(정규직)는 1만8,5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일자리 수가 늘었지만, 근로시간과 임금 안정성이 떨어지는 비정규직 중심의 증가”라며 “진정한 의미의 경기 회복으로 보기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평균 시급 상승률이 3.6%에서 4.0%로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노동시장 회복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캐나다중앙은행(Bank of Canada)의 향후 금리 결정에도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경제 분석가들은 “고용이 늘어나면서 가계소득이 증가하면 소비도 함께 늘어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며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고용지표는 특히 12월 캐나다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하다면 중앙은행이 연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중앙은행은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다음 회의에서 추가 인하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한편, 세부 지표를 보면 산업별로 엇갈린 흐름이 뚜렷했다. 보건·사회복지, 공공부문, 교육서비스에서는 고용이 늘어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여전히 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제조업 고용은 2개월 연속 감소하며 캐나다 산업 전반의 회복 불균형을 드러냈다.

또한 고용 회복의 지역 편차도 크다. 온타리오(ON)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는 소매·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증가가 뚜렷했으나, 앨버타(AB)와 사스캐처원(SK)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주에서는 여전히 경기 둔화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를 두고 “숫자상으로는 고용이 늘었지만, 양질의 일자리 회복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노동시장의 회복이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기업의 고용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다시 고용시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노무 전문가는 “현재의 회복세는 소비·서비스 중심의 단기적 반등 효과로 보인다”며 “정규직 일자리 확충과 생산성 개선이 뒤따르지 않으면 일시적 호전으로 그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10월 고용지표는 ‘회복’과 ‘경고’가 공존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통계상 실업률은 떨어지고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풀타임 감소·임금 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이라는 새로운 숙제가 함께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시장의 회복이 경기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캐나다 경제는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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