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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니야”… 시니어 공동 거주, 고독을 이기는 따뜻한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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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K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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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 부담, 외로움, 의료 불안 속에서 ‘함께 사는 삶’이 제시하는 희망
BC주 하버사이드 코하우징 등 캐나다 전역서 공동체 중심 모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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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사람이 그립다”는 말처럼, 은퇴 후의 가장 큰 적은 질병보다 외로움이라는 말이 있다. 최근 캐나다 시니어들 사이에서 ‘고독’을 극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주거 방식으로 ‘코하우징(Cohousing)’, 즉 공동 거주가 주목받고 있다.

■ 함께 살되, 함께 간섭하지 않는 ‘코하우징’

코하우징은 각자의 독립된 주거 공간을 가지면서, 주방·거실·정원·취미 공간 등 일부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거 모델이다. BC주 밴쿠버섬에 위치한 하버사이드 코하우징(Harbourside Cohousing)은 대표적인 사례다. 이곳의 입주민들은 자신만의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마치 한 마을처럼 이웃과 요리를 나누고 산책을 함께 한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년층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는 의료·요양 서비스가 필요할 때 서로 돌봐주거나 외부 기관과 연계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고립감이 줄고 정서적 안정감이 생긴다”, “나이 들수록 함께 웃고 떠들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입주민들의 말은, 이 공동체가 단순한 주거를 넘어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 캐나다는 ‘이제 시작’

덴마크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국가가 적극적으로 코하우징을 장려해왔고, 지금은 8,000개가 넘는 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공동 주택 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고령자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통해 고립과 외로움을 줄이고 있다.

반면, 캐나다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다. 인식 부족, 제도 미비, 재정 지원 부족이 과제로 지적된다. 그러나 하버사이드와 같은 시범 사례가 성공을 거두면서, 최근 온타리오주와 알버타주 등에서도 소규모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

■ 단순한 ‘쉐어하우스’ 아냐… ‘공동체’가 핵심

코하우징은 단순한 쉐어하우스나 렌트 공유와는 다르다. 입주 전부터 함께 규칙을 정하고, 공동체 회의와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한다. 이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을 기반으로 한다.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고령자의 우울증, 치매 예방, 자살률 감소에 있어 공동체 기반의 생활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하며, 정부가 코하우징을 고령화 대책의 하나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 정책적 지원과 모델 다양화 필요

캐나다 보건부 산하 노년정책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시니어 코하우징이 공공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장기 요양시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안”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코하우징이 보다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건축 및 부지 규제 완화 ▲정부 보조금 도입 ▲건강관리 연계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삶의 마지막까지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을 누릴 수 있는 방법. 코하우징은 단지 집의 구조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노년의 의미를 새롭게 바꾸는 움직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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