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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감소로 BC주 대학 재정 타격… 입학 제한과 비자 지연이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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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K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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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학생 비자 강화로 캐나다에 관심 증가… 그러나 정작 수용 여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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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대학들이 유학생 수 감소로 인해 수천만 달러 규모의 등록금 손실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의 비자 정책 강화로 캐나다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입학 제한 조치, 비자 발급 지연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BC주의 여러 주요 대학들은 유학생 비율 제한 정책과 긴 비자 처리 기간으로 인해 수용 가능한 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등록금 수입 감소와 운영 재정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광역 밴쿠버에 위치한 클완틀렌 폴리테크닉 대학교(KPU)는 2023-24학년도에 7,400명이었던 유학생 수가 올해 약 5,100명으로 줄어들었고, 약 4,900만 달러의 수익 감소를 예측하고 있다. 학교 측은 “비자 승인 지연과 증가한 거절률이 입학에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FU) 역시 올해 유학생 수가 약 8.6% 감소했으며, 특히 학부생 유학생 수가 550명 줄어 등록금 수입이 2천만 달러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측은 내년에도 유사한 감소가 이어질 경우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UBC도 상황이 비슷하다. 총 유학생 수가 약 4.7% 감소하면서 올해 등록금 수입이 약 6억 2,600만 달러에서 내년 6억 60만 달러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 측은 “국제정세와 캐나다의 유학생 정책 변화가 유치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관은 예외적인 사례도 있다. BCIT 공과대학은 몇몇 사립학교 폐쇄로 인해 이미 캐나다 내에 거주 중이던 유학생이 대거 등록하면서 등록생 수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신입 유학생 지원 수는 감소해, 장기적으로 등록금 수익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재정 압박 속에서 대학들은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KPU는 69명의 교수에게 해고 예고를 통보하고, 800만 달러 규모의 예산 감축을 목표로 공석 미채용과 선택적 지출 절감 등을 추진 중이다. SFU는 신규 채용을 동결하고 예산 재조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UBC는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해 투자 우선순위를 교육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유학생 수 급감의 원인은 연방정부의 유학생 비자 총량 제한 정책과 BC주정부가 시행한 대학별 유학생 비율 상한(전체 학생의 30%) 규정에 있다. 여기에 비자 신청 시 필수로 요구되는 주정부 확인서 발급 과정도 입학 절차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최근 미국 정부가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중단하는 등 자국 유학 문턱을 높이는 가운데, 캐나다 유학에 대한 국제적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정책 제한으로 인해 수요를 수용하지 못하면서, 대학들은 유치 기회를 놓치고 있는 셈이다.

BC 고등교육부는 “교육기관들이 겪고 있는 재정 압박을 인지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와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장기적인 교육 경쟁력을 위해서는 유학생 유치 정책의 유연성과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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