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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FIFA 월드컵 2026, 원주민과의 동행으로 역사적인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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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퀴엄·스콰미쉬·츠레이와투스 부족, BC주·밴쿠버시와 MOU 체결… “화합과 유산의 월드컵 준비 돌입”


© Province of British Columbia / BC Gov Photos

2026년 세계인의 축구 축제인 FIFA 월드컵 밴쿠버 유치를 앞두고, BC주정부와 밴쿠버시가 원주민 공동체와 뜻깊은 동행을 시작했다. 지난주, 무스퀴엄(Musqueam), 스콰미쉬(Squamish Nation), 츠레이와투스(Tsleil-Waututh Nation) 3개 부족과 BC주, 밴쿠버시는 역사적인 상호협약(MOU)을 체결하고, 대회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원주민과의 파트너십을 계승하며, FIFA 월드컵의 전 세계적인 무대에서 지역 공동체의 목소리와 문화를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대회 준비부터 운영, 문화 참여, 유산 공유까지 원주민 공동체가 계획 전반에 동등한 협력 주체로 참여하게 된다.

무스퀴엄 족장 웨인 스패로우(Wayne Sparrow)는 “2010년 올림픽의 유산을 계승하고,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세계에 알릴 소중한 기회다. FIFA와의 모든 논의에 우리 부족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콰미쉬 대변인 윌슨 윌리엄스(Sxwíxwtn Wilson Williams)도 “스포츠는 변화의 동력이자 성장의 촉매제다. 이번 대회는 우리 모두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와 공유할 기회이며, 우리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유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츠레이와투스 족장 제니퍼 토마스(Jen Thomas)는 “우리의 공동 영토에서 세계적인 축구 축제가 열린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특히 이번 협약은 우리 부족이 실질적인 파트너로 인정받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은 “우리는 환영과 포용의 정신으로 세계인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 역사적 협약은 원주민 공동체와의 진정한 협력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사회·문화적 유산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은 대회가 열릴 동안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BC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자리 창출, 지역 예술과 경제 활성화, 관광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7경기가 열릴 예정인 BC플레이스 경기장은 2026년 FIFA 월드컵 기간 동안 약 35만 명의 관중을 맞이하고, 향후 5년간 BC주 전역에서 100만 명 이상의 외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관광예술문화체육부 스펜서 찬드라 허버트 장관은 “이번 대회는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보여줄 기회다. 원주민 공동체가 처음부터 계획에 참여함으로써 진정한 공존의 모델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밴쿠버시 켄 심 시장 역시 “우리는 화해의 도시 밴쿠버로서 이번 FIFA 월드컵을 통해 원주민 공동체의 예술, 문화, 역사를 조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IFA 월드컵 2026은 2026년 여름, 밴쿠버를 포함한 북미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며,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 약 50억 명이 시청하는 이 대회에서, 밴쿠버는 원주민과 함께하는 ‘화합의 월드컵’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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