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뉴스 “BC 영상산업, 또 위기 맞나”… 美 ‘100% 영화 관세’ 위협에 업계 긴장 작성자 정보 작성자 KREW 작성일 2025.05.08 13:45 컨텐츠 정보 목록 본문 캐나다서 촬영한 미국 작품 겨냥… 데이비드 이비 수상 “패닉하지 말라” 진화 나서 <캐나다 후반작업 업체들은 미국 제작물에 의존도가 높아 관세 시행 시 직접적 타격이 예상된다./ freepik>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외 국가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캐나다 BC주 영상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미국 영화 산업은 빠르게 죽어가고 있다”며 “타국들이 제작 인센티브를 통해 스튜디오를 유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에 외국산 영화에 대해 전면적 관세 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은 6일 기자회견에서 “영화업계 종사자들에게 말하고 싶다. 패닉하지 마시라”며 “이러한 조치가 실제로 어떻게 시행될지는 현실적으로 매우 불분명하다”고 진화에 나섰다. ■ “관세 집행? 현실성 낮아” 업계는 혼란과 관망 중 오카나간 필름 커미셔너 존 서머랜드(Jon Summerland)는 이메일을 통해 “관세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실행 방식 자체가 명확하지 않다”며 “영화를 국가별 촬영일로 구분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캐나다에서 진행 중인 미국 제작물은 철수하기엔 비용이 너무 커 끝까지 촬영될 가능성이 크지만, 신규 프로젝트는 보류되거나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프로젝트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장비·스태프·스튜디오 공간 등이 캐나다 제작사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TV도 해당되나?” 업계는 불확실성 속 회의적 전망 영상산업단체 스크린BC(Screen BC)의 전무 레슬리 우튼(Leslie Wootton)은 “이번 트럼프의 발표는 구체적인 내용 없이 불안감만 조성하고 있다”며 “영화뿐 아니라 TV 콘텐츠까지 포함되는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팬데믹과 헐리우드 파업 이후 천천히 회복 중인 BC 영상산업에 또다시 충격이 올 수 있다”며, “정부 및 업계와 함께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며, 자세한 내용이 나올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작자협회 “국내 독립 영상 생태계 구축해야” 캐나다 미디어 제작자협회(CMPA)의 CEO 레이놀즈 매스틴(Reynolds Mastin)은 “트럼프의 이번 발표는 국경 양측 모두에 심각한 혼란과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캐나다의 독립적 미디어 산업 기반을 강화할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고 밝혔다. ■ 미국 촬영지 선호도 하락… 밴쿠버는 여전히 인기 영상 제작 통계기관 ProdPro에 따르면, 미국 영화·TV 제작은 팬데믹 및 2023년 헐리우드 파업 이후 2024년 기준 2021년보다 26% 감소했다. 또한 세계 영상 제작자 대상 선호도 조사에서 토론토 1위, 밴쿠버 3위, 캘리포니아는 6위에 머물며, 미국 내 촬영지는 상위권에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추천 0 SNS 공유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