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BC 정부의 새로운 안전 기준, 단일 계단 건물 허용

6층 이하 건물, 단일 계단 구조 허용… 스프링클러 등 안전 조치 강화 필수



BC 주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를 목표로, 기존 두 개의 출입구 또는 계단을 요구하던 건축 기준을 개정해 6층 이하 건물에 대해 단일 계단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주민들에게 더 넓은 평면을 제공하고, 소규모 대지에서도 주택 건설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라비 칼론 주택부 장관은 이번 조치가 특히 교통 중심 개발 지역에서 주거 밀도를 높이고, 다세대 주택 건설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개정안은 밴쿠버 시와 일부 연방 토지를 제외한 지역에 적용될 예정이며, 안전을 위해 모든 신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 연기 관리 시스템, 넓은 계단 등의 추가적인 안전 장치가 필수적으로 설치되어야 한다.

주정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이들 국가의 아파트 건물 화재 데이터는 대체로 작고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주정부는 화재 발생 시, 출입구와 계단 주변의 가연성 물질을 최소화하고, 화재 확산을 지연시키는 조치가 강조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건축법 개정은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민들에게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