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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목숨 걸고 귀가했다”… 부실 제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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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예산·대체로 부족 등 주요 원인

20일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 2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 제설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폭설 때마다 최악의 정체 상황이 반복되는 이유는 뭘까. 캐나다 공영 방송 CBC는 메트로 밴쿠버가 폭설에 특히 취약한 이유에 대해 분석해 보도했다.

■적은 예산
방송은 BC주 대부분 도시가 제설 예산이 전체 예산의 비율로 봤을 때 턱없이 낮게 책정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방송에 따르면 밴쿠버와 써리는 제설을 위해 약 4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하고 있는 반면 메트로 밴쿠버의 다른 도시들은 제설 예산이 100만 달러 미만이다. 캐나다 다른 주요 도시들의 예산은 이보다 훨씬 높다.

잦은 폭설이 내리는 몬트리올은 지난해 기준 제설 예산만 무려 1억 8,7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외에도 토론토 1억900만 달러 오타와 7,800만 달러 에드먼튼 5,700만 달러, 캘거리 5,200만 달러, 위니펙 3,500만 달러 등으로 메트로 밴쿠버에 비해 제설 관련 예산이 높았다.

물론 BC주 남서부 도시들도 지자체들이 폭설에 대처하기 위해 초과 예산을 집행한다. 그러나 지원 규모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부족한 인력 및 교량
교량 정비 부실이 폭설 때 잦은 정체의 이유다. 지자체에서는 교량을 통제하거나 제설을 하기는 하지만 결국 인력 부족 등으로 모든 교량을 동시에 제설하기는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교량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니 작은 도로나 골목의 제설은 꿈도 못꾼다.

또 각 도시 간을 잇고 있는 교량의 대체 도로가 부족하다는 점도 메트로 밴쿠버가 폭설에 취약한 이유 중 하나다. 한 교량이 폐쇄되면 대체 도로가 없어서 시민들이 고립되는 일이 무한 반복되고 있다. 또 이런 제설 작업이나 폐쇄가 온전히 지자체를 통해 이뤄지다보니 예산이나 장비 부족으로 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책임 의식
방송은 폭설에 따른 교통 대란의 이유 가운데 하나로 시민의 책임 의식 부족을 지적했다. 스노 타이어 등 월동 장구를 갖추지 않은 채 차량 운행에 나섰다가 도로 한 가운데 차량이 고립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트로 밴쿠버에 폭설이 드물기 때문에 '나 하나 쯤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가 적잖은 탓이다.

월동 장구 없이 운전에 나섰다가 도로 위에 갇힌 차량들이 눈길에 미끄러져 뒤엉키면서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는 사례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이처럼 고립된 차량들은 도로 정체 또는 폐쇄로 이어진다. 

캐나다 타이어협회가 의뢰해 지난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BC주 주민의 57%만이 스노 타이어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전체 평균은 76% 수준이다.

타이어 협회는 “1년 중 대부분을 스노 타이어 없이 운행할 수 있는 환경적 조건 때문”이라면서 “월동 장구를 갖추지 않았다면, 눈이 오거나 내릴 예보가 있을 때 차량을 운행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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