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자 84% “펜데믹 기간 주택 구매 후회 없다”

가격 떨어지더라도 선택에 후회 없다는 응답 63%

치솟는 금리와 경기 침체로 캐나다 주택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펜데믹 기간 중 주택 구매를 한 매수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 정보 제공 사이트인 졸로가 벌인 설문 결과에 따르면 펜데믹 기간 중 주택을 구매한 캐나다인 가운데 84%가 주택 구매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주택 구매자 중에서 주택 시장 침체로 가격이 폭락하더라도 여전히 주택 구매에 만족할 것이라는 응답도 63%에 달했다.

졸로의 조단 케이 대변인은 “주택의 본질인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매수가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매수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에서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주택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로는 더 많은 공간(53%)과 월세에 대한 피로감(43%), 그리고 투자 기회(28%) 등이 꼽혔다. 기타 응답으로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 위해(26%), 가족과 가까운 거리에 살기 위해(24%), 과거 거주지가 현재 상황과 맞지 않아서(24%) 등이 있었다.

케이 대변인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수가 크게 발생했다는 점과 관련해서는 “펜데믹으로 인한 급격한 정세 변화 속에서 안정감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펜데믹 기간 주택을 소유하게 된 것에 대한 장점으로 응답자들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어서 좋았다’는 응답이 52%로 가장 많았고, ‘부를 확장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는 답이 49%로 그 다음이었다. 반대로 단점으로는 ‘주택 가격’을 꼽은 응답자가 62%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1,183명을 대상으로 8월 3일부터 8월 13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평균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 3%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