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가든 앤디스칼럼 아름다운 정원 만들기 2. 개념도 그리기 작성자 정보 작성자 KREW 작성일 2016.01.17 17:06 컨텐츠 정보 조회 8,263 목록 글쓰기 게시물 옵션 글검색 본문 앤디스칼럼 <45> : 아름다운 정원 만들기 2. 개념도 그리기 베이스 맵 작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해당 부지 전체의 대략적인 모양과 크기가 어느 정도 파악이 되었을 것이다. 모양과 크기가 파악되었으니 이제 어떤 정원을 만들지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에 들어가야 할 때가 되었다. 그 고민의 시작점에서 개념도 작성이라는 작업이 시작된다. 개념도란 무엇인가 하면 말 그대로 정원을 만들기 위한 개념을 그림으로 표시해 보는 작업을 말한다. 사람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동선의 표현이라든지, 필요한 시설물에 대한 표시라든지, 또는 프라이버시가 요구되는 지점 등을 도면에 미리 표시해두어 본격적인 디자인 작업 시에 잊지 않고 참고하기 위함이다. 동선을 표시할 때는 움직임의 이동선 표시이므로 화살표 등을 이용해서 방향성을 나타내어 주는 것이 좋고, 패티오(patio)의 위치 또는 연못의 위치 등의 장소를 나타낼 때에는 둥근 원형을 대충 그려 그 안에 내용을 적어 놓는 것이 좋다. 옆집과의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경우에는 필요한 곳에 굵은 선이나 긴 박스 형태의 모양을 그린 뒤에 프라이버시의 필요성을 표기해 둔다. 간혹 부지의 특성이나 필요한 작업 등을 표시해 둘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배수가 잘 되지 않는 지역을 표시해 둔다든지, 유난히 잔디가 잘 자라지 않는 곳을 등을 표시해 둔다. 울타리를 수리해야 할 곳을 표시한다든지, 공간을 분리하고자 하는 부분 등을 표시해 둔다. 그림 한쪽 귀퉁이에 동서남북을 표시하는 방위를 표시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는 주로 식재 계획이나 조망권 파악을 위해 유용하게 될 것이다. 꼭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이 있다면 별 표시를 해두던지 형광펜으로 색을 입혀 두어도 좋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경사진 곳에 있는 부지라면 경사지의 흐름 표시라든지, 리테이닝 월(옹벽)이 필요성 여부 등을 표기해둔다. 자기가 바라는 장소의 느낌을 간략히 적어두는 것도 향후 디자인을 결정해 나가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사계절 풀과 꽃들이 둘러싸여 있어 아늑한 뒷마당’ ‘모던하면서도 엔틱한 패티오’ ‘안전하고 다이내믹한 아이들이 좋아할 놀이터’ 개념도의 작성이 마무리되면 앞으로 정원이 어떤 분위기로 꾸며질지 대략 짐작이 가능하게 된다.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면 이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시설의 크기나 재료의 종류, 세부 디자인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엇이 꼭 필요하며 어느 쪽에 어떤 시설이나 어떤 설치가 필요한지를 검토하는 과정이므로 너무 세부적인 디자인을 미리 선택할 필요는 없다. 전략과 전술의 개념을 끌어온다면 이제 전략이 세워진 셈이다. 세부 디자인은 전술의 개념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전략과 전술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간략하게 설명하긴 했지만, 개념도를 작성하는 과정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고민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장의 다른 개념을 표현해 둔 개념도를 작성한 뒤 1안, 2안 등의 개념을 서로 비교 검토해 최종 선택을 하는 것이 도움될 수도 있다. 앤디 리 앤디스 조경 대표 www.andyslandscape.ca SNS 공유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글쓰기 게시물 옵션 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