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건강 두통(Headache, 頭痛) 5 작성자 정보 작성자 KREW 작성일 2025.06.19 11:23 컨텐츠 정보 조회 146 목록 본문 (지난 호에 이어) ■ 여성 두통 여성은 남성에 비해 두통을 더 자주 경험하며, 특히 여성 호르몬의 변화는 두통 발생 및 악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생애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 즉 월경, 임신, 갱년기는 여성 두통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각 시기별로 특징적인 양상을 보입니다. 1. 여성 호르몬과 두통의 연관성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여성의 생식 기능에 필수적인 호르몬이지만, 뇌의 통증 조절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호르몬 수치의 급격한 변화는 뇌혈관의 수축과 이완, 신경 전달 물질의 변화 등을 유발하여 두통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에스트로겐 수치의 감소는 편두통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월경 관련 편두통(Menstrual Migraine) • 특징: 월경 시작 2일 전부터 월경 3일 사이에 발생하는 편두통으로, 일반적인 편두통과 유사한 증상(심한 박동성 통증, 주로 한쪽 머리, 구역, 구토, 빛/소리 공포증)을 동반합니다. • 원인: 월경 직전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염증 유발 물질의 증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진단: 월경 주기와 두통 발생 시점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 3개월 이상의 월경 일지와 두통 일지를 기록하여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치료 및 관리: ○ 급성기 치료: 일반적인 편두통 치료제(트립탄 계열 약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등)를 사용합니다. 월경 시작 직전에 예방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예방 치료: 단기 예방: 월경 시작 며칠 전부터 월경 기간 동안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트립탄 계열 약물을 규칙적으로 복용합니다. 장기 예방: 편두통 발생 빈도가 잦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베타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 항우울제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요법(경구 피임약, 에스트로겐 패치 등)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혈전 위험 등 부작용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 생활 습관 관리: 규칙적인 수면, 스트레스 관리, 건강한 식단,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이 중요합니다. 3. 임신 중 두통(Headache during Pregnancy) • 특징: 임신 중에는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변화하며, 특히 임신 초기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모두 증가합니다. 임신 중 두통은 이전부터 편두통을 앓았던 여성에게서 증상 변화가 나타나거나, 임신 중 처음으로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임신 초기: 기존 편두통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악화되거나 새로운 형태의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임신 중기 및 후기: 대부분의 두통은 긴장형 두통의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임신 후기에 갑자기 심한 두통이 발생하면 자간전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원인: 호르몬 변화 외에도 혈액량 증가, 체액 저류, 스트레스, 수면 부족, 혈압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임신 후기 심한 두통의 경우, 자간전증, 뇌혈관 수축 증후군, 뇌정맥 혈전증 등을 감별해야 합니다. • 진단: 임신력, 두통 양상, 동반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합니다. 필요에 따라 혈압 측정, 소변 검사, 신경학적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치료 및 관리: ○ 비약물적 치료: 충분한 휴식, 냉찜질, 마사지, 요가, 명상 등 비약물적인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약물 치료: 임신 중에는 약물 사용에 신중해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트립탄 계열 약물은 임신 주수에 따라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 임신 후기 심한 두통: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4. 갱년기 두통(Headache during Menopause) • 특징: 갱년기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시기로, 이로 인해 두통의 양상과 빈도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여성은 편두통이 악화되거나 처음 발생하기도 하고, 다른 여성은 오히려 호전되기도 합니다. 긴장형 두통의 빈도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원인: 에스트로겐 수치의 불규칙한 변동과 전반적인 감소가 주요 원인입니다. 안면 홍조, 수면 장애, 불안, 우울 등 갱년기 증상도 두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진단: 갱년기 증상, 두통 양상, 과거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합니다. • 치료 및 관리: ○ 호르몬 요법(HRT): 에스트로겐 보충 요법이 일부 여성의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심혈관 질환, 유방암 등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 비호르몬 요법: 항우울제, 항경련제, 혈압 조절제 등이 두통 예방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생활 습관 관리: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단,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금연, 절주 등이 중요합니다. ○ 급성기 치료: 일반적인 편두통 치료제나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기타 여성 호르몬 관련 두통 • 피임약 복용: 경구 피임약 복용 시작 또는 변경 시 호르몬 수치 변화로 인해 두통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은 피임약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호르몬 대체 요법: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시행하는 호르몬 대체 요법도 일부 여성에서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서니부룩 종합병원 침구과 한의사 김제곤 jacobkimacupuncture.com SNS 공유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